2011년 광고계동향 인사이드 컴퍼니에서는 연간기획으로 ‘업종별 특화된 광고회사의 성공 전략’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작지만 강한 중소대행사를 적극 발굴한다는 취지로 대형 종합 광고대행사 이외에 특화된 분야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회사를 찾아가 해당 업종만의 특징, 마케팅 기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7월호에서는 UX디지털미디어분야의 새로운 강자 ‘트리트리(TRITREE)’를 찾아가 성공전략을 들어보았다.
인터뷰·정리 | 김정은 기자
인간중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한 Human Digitalism
사용자 체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시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IT기술을 동반한 스마트 기기의 발전은 다양한 미디어의 다변화, 세분화의 시대를 가져왔다. TV, 라디오, 인쇄매체 등의 전통적인 미디어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한계점에 다다랐다. 브랜드의 노출 역시 인터랙티브한 새로운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아이폰용 GUI 안내서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보면 사용자에 대한 세심함이 가득하다. 최근의 멀티터치 특허를 보면 스마트폰은 터치를 통해 동그라미를 만들거나, X자를 만드는 경우를 모두 인식하게 된다. 결국 이머징 미디어의 최종 경쟁력은 인간의 체감이 좌우하는 체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나날이 발전되어가는 멀티터치, 제스처 인식으로 접하게 되는 인터랙티브한 체험과 사용자의 맞춤형 컨텐츠의 재생산은 SNS를 통한 공유, 확대로 인해 놀라운 소셜 캠페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의 노출에 있어 사용자의 관심, 선호, 관여, 집중, 타깃연관성을 포함한 의미인 인게이지먼트 미디어 역시, 중요한 화두이다. 체험형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나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스마트 체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중 콘텐츠를 공유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사용자의 접점에서 집중적으로 타겟팅되는 N-SCREEN의 통합 플랫폼을 갖추어 사용자 체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과 체험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창출
트리트리의 김영철 대표는 LG애드에서 CM플래너를 시작으로, CF감독으로 활동하며, LG전자, LG텔레콤, KT, 삼성전자 하우젠 등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남는 굵직한 광고캠페인을 연출해왔다. 특히 10년여 넘게 박카스광고캠페인을 진행하며 ‘남들은 기피하려는 군대를 꼭 가고 싶습니다 라고 소리치는 청년의 모습’을 인상 깊게 표현하여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대표하는 10인의 CF감독으로 선정되는 등 늘 광고와 마주 앉고 싶은 편안함을 지닌 광고계의 휴머니티 디렉터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에 두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하여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이머징 미디어를 통해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창출하는 ‘Human Digitalism’”이 김영철 대표가 이끄는 트리트리의 모토이다. 바로 이점이 UX를 표방하는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현 시점에서, 트리트리만의 차별성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기존의 같은 분야 회사들이 DID, 터치테이블, 키오스크 장비 등을 생산하고 기술을 소개하는데 그쳤다면, 트리트리가 부각되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어떠한 것에 반응하고 어떤 과정으로 주목하며, 무엇을 선호하는지에 관한 연구’ 즉, 인간중심적인 컨텐츠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유기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내는 비즈니스 조직
패션, 화장품, 스포츠용품 등의 리테일샵을 포함한 쇼핑몰 및 레스토랑과 은행, 영화관, 복합멀티플렉스 공간까지, 정보 전달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재고를 위한 대다수의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매스미디어의 한계에서 점차 벗어나, 소비자의 접점에서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신개념의 디지털 미디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사용자의 몰입과 흥미를 극대화 하며, 최상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통해 그 효과를 꾀하고자 한다.
트리트리의 비즈니스 조직은 크게 인터랙티브그룹, UX디자인그룹, 크로스미디어그룹으로 나뉜다. 인터랙티브그룹은 인터랙티브의 컨셉 및 프로토타입의 설계부터 위치기반서비스, 증강현실 등의 구현 및 최근의 추세인 DOOH미디어와 개인의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가능하게 한다. 멀티터치나 제스쳐 동작 인식센서를 포함한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기술은 적용되는 환경에 따라 사용자의 체감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무수한 실험을 거친다. 뿐만 아니라 미세한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그 이상의 체험효과를 위해 프로그래머, 엔지니어는 물론 미디어아티스트까지 투입되어 최상의 컨텐츠를 개발한다.
UX디자인그룹은 사용자환경의 UI플래닝팀과 GUI디자인팀으로 구분되어 핸드셋 디바이스 등의 모바일 및 웹과의 연동 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또한 크로스미디어그룹은 광고, 홍보영상 및 전시영상은 물론 3D영상, 홀로그램영상, 미디어파사드 영상 등의 새로운 영상 컨텐츠를 제작한다. 이 세 그룹은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유기적인 융합의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만큼 개성 있고, 창의적인, 다양한 시각의 맨파워와 우수한 테크니컬 파워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S/W개발, 전문 UX기획 연구, 크리에이티브 컨텐츠 제작, 디지털 브랜드 컨설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미디어 공간 구축, 컨텐츠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컨텐츠 운영시스템에 걸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창립한 트리트리는 이미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영상, 인터랙션, 디자인팀이 협력사로 만나 두산아트스퀘어의 미디어파사드를 공동진행하면서 그 가능성을 예견했다. LED미디어파사드 분야의 롤모델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9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와 독일 IF커뮤니케이션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되면서, 보다 급변하는 시대적인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위해 창립되어, 짧은 시간동안 큰 성과를 내며, UX디지털미디어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 공감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유도해야 트리트리의 모든 구성원은 “새롭지 않거나 차별화되지 않으면 트리트리의 결과물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R&D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기술과 솔루션이 쏟아져 나오는 IT세상에서 클라이언트가 바라는 것은 또 다른 복잡한 고민거리가 아니라 시원한 해결책이다. 기존 관행으로부터 눈을 돌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디어 환경으로부터 사용자 입장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그것을 단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트리트리의 혁신을 통해 세상에 소개되는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