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하기도 했고, 신비스럽기도 했던 그녀 고현정. 얼마전 방송을 통해 소탈한 매력을 공개했던 그녀가 변치 않은 아름다움과 한층 깊어진 매력을 뽐내며 CF로 돌아왔다.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건축자재 사업부문에 친환경 프리미엄브랜드로 런칭한 ’휴그린‘광고를 통해서다. 3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써 손색이 없는 고현정, 함께한 모델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귀여운 아기다. 미녀와 아기가 등장하는 광고는 성공한다는 3B의 법칙처럼 평화롭게 자는 아이와 미소 짓는 고현정의 모습이 눈을 떼기 어려운 사랑스러운 광고다.
MISSION 1.광고 컨셉을 살릴 수 있는 장소를 찾아라!
친환경과 프리미엄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장소를 찾는 일은 이번 광고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이를 위해 로케이션 매니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 최종적으로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유명한 제주도의 피닉스 아일랜드로 결정하게 되었다. 고급스러운 인테이러와 함께 자연채광을 통해 전체적으로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일뿐더러 자연경관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어 사람과 자연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제주도의 날씨가 복병이었다. 촬영장소는 구름 낀 흐린 날씨로 돌변했고, 스태프들은 분주하게 조명을 통해 자연채광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MISSION 2.낯선 촬영장에서 아기를 재워라!
이번 광고는 아기 모델 2명이 캐스팅 되었고, 경쟁 끝에 조금 더 예쁘게 잠을 자는 아기가 광고 모델로 최종 캐스팅되었다. 아직 어리기만 한 아기를 카메라 조명과 수 십 명의 스태프들 사이에서 잠을 재우는 일도 쉽지 않았다. 작은 발소리에도 뒤척이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잠에서 깨면 엄마를 찾으며 우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방법은 조용히 기다리는 것 외에는 없었다. 엄마 품에 안긴 것처럼 편안하게 따뜻한 햇살아래 자는 아기의 모습을 위해 스태프들은 숨죽여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천사처럼 곤히 자는 아기의 예쁜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역시 프로, 고현정
아기가 마루에서 자는 모습을 찍느라 고현정씨의 촬영시간이 늦어졌지만, 그녀는 어느새 아기들과 친해져서 함께 산책도 나가고 셀프카메라도 찍으면서 상대 모델과 교감(?)을 쌓아가고 있었다. 아기들도 미인은 알아보는지 유독 고현정씨와 함께 있을 때에는 밝게 웃었다. 이번 촬영을 위해 촬영 하루 전부터 단식을 하면서 좀 더 광고 컨셉에 맞는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촬영장에서 본 고현정은 최고의 배우이자 모델로써 손색이 없는 ‘진정한 프로’였다.
긴 생머리에 하얀피부, 다정하고 시원스러운 이목구비를 가진 고현정의 모습을 광고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과거의 그녀를 추억하는 뭇한 팬들에게 반가운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예쁘고, 어린 똑같은 모델이 등장하는 요즘의 비슷비슷한 광고들 사이에서 ‘금호 휴그린’만의 색깔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궁금해진다.
- 글/편집: 광고정보센터 임금희 기자(amgom82@ad.co.kr)
- 자료제공: 상암커뮤니케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