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행진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0.06.03 04:13 조회 6062







                                                                홍준선 프로 | 글로벌 AP그룹



1984년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스티브 잡스는 무대 중앙에 놓인 가방을 열고 매킨토시를 꺼내 전원을 연결하였다.

“안녕하세요. 저는 매킨토시입니다. 가방에서 나오니 정말 좋아요.”매킨토시 컴퓨터가 스스로 자기 소개를 하고 있었다.

아이팟에서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까지 애플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는 스티브 잡스. 그는 경영자이기 이전에 상식과 관습을 뛰어넘는 괴짜였다.

창업자 동료들과 개발한 맥(매킨토시의 준말)은 컴퓨터의 표준 IBM을 구닥다리로 여겨지게 할 만큼 가히 혁명적이었다. 마우스로 화면을 클릭해 작동하는 최초의 컴퓨터로 화면을 내리고 올리는 스크롤바, 클릭하면 하위 메뉴창이 열리는 풀다운 메뉴, 바탕화면의 아이콘은 맥을 통해 세상에 처음 선보이게 되었다.


괴짜들의 반란

1967년 버진 레코드를 시작으로 항공·철도·이동통신·금융·환경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넓혀간 버진 그룹의 괴짜 CEO 리처드 브랜슨.

뉴욕 시내 한복판으로 탱크를 몰고 달려가 콜라를 쏘거나, 나체로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헬리콥터에 매달린 채 도심 위를 비행하는 등 기발한홍보를 위해 기행을 일삼기로 유명하다. 즐거움과 유머, 도전정신이라는 버진의 이미지는 그의 괴짜적 발상의 산물이자 버진이라는 브랜드의 존재 이유이다.

아메리칸 어패럴(AA)의 설립자 도브 차니 역시 역발상의경영자로 유명하다. 모든 의류기업들이 저임금을 위해 중국과 중남미로 공장을 옮길 때, 그는 미국 LA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공장을 세웠다. 임금은 중국이나 중남미 노동자 몇 배로 주는 대신 옷값은 유명 패션 브랜드의 절반 수준으로 판다.







남들이 싼 값의 원단을 구하기 위해 아웃소싱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유기농 목화를 직접 재배하여 티셔츠와 속옷, 진 등 고급 면제품만 취급하고 있다. 1998년 29살의괴짜가 세운 아메리칸어패럴은 3억 달러 매출에 5000여명을 고용하고 11개국에 143개 직영매장을 둔 패션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Smart Critiques Stupid Creates,

19세기 영국의 사상가이자 경제학자였던 존 스튜어트 밀은“오늘날 괴짜가 되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불안 요소를 나타낸다.”라고 지적했다. 현 시대의 학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150여 년 전 포스트 산업혁명 시기를 살던 학자의 주장이어서 놀라울 따름이다.




존 슈트어트 밀의 경고를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일까?

몇 년 전‘성공적인 삶’을 위해 좀 더 과감해질 것을 주문한 이탈리아의 패션브랜드 디젤은 이제‘바보가 되라’ 고떠들고 있다.

스마트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이 세상에서세상을 바꿀 용기를 가진 괴짜가 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Be Stupid’캠페인. 기이한 행동의 비주얼과 ‘바보예찬’ 의 철학을 설파하는 이 광고캠페인은 젊은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캠페인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렇다.





책상 앞에서 생각만 하고 비판만 하는 머리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다.
용기를 가지고 실패의 두려움을 모르는, 행동하는 바보만이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다고 (광고 1).


위험을 감수할 용기

‘당신이 모르는 히트 브랜드의 비밀’의 저자 잭 밍고는 이렇게 말한다.

“현실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상품의 대부분은 괴짜 인간들의 직관과 감(Feeling)과 열광에 의해 탄생된 것이다. 정말로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광고 2~7> 은 잭 밍고의 주장을 증명해 준다.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괜찮다고 평가받는 아이디어가 원래는 괴짜들의 멍청하기 짝이 없는 아이디어였노라고. 왜냐하면 쇠창살로 만든 빗자루에 소시지를 구워 먹는 장면에서 굽는 석쇠가 발명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 3).

디젤 측은 “바보는 모든 원초적이고 꾸밈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매우 정확한 단어” 라며 “바보는 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있고, 아무리 위험해도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받아 들인다”고 설명했다.

두뇌 플레이에 능숙하기보다는 배짱 두둑한 행동을 일삼는 바보들의 모습이 흥미롭다(광고 8~11).





















바보들의 무한 상상


괴짜들은 용기있게 자기 개성을 내세우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들은 틀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창조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이상주의적이다.

감성적임을 뛰어 넘어 충동적이기까지 하다.
누가 보든 상관없이 거침없이 애정행각을 일삼는 젊은 남녀의 모습에서 ‘Stupid’ 의 뜨거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광고 12~14).

계획적이기보다는 그 때 그 때의 본능과 감정을 따르는 솔직한 무리들이 바로 ‘Be Stupid’ 캠페인의 주인공들이다 (광고 15~17).

바보는 고민이 없다. 고민이 있어도 심각하지 않다. 생각이 많지도 않다. 부정적인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꾸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항상 재미있는 생각을 한다. 빗자루가 아니라 코끼리 코에 타고 하늘을 날아 보려는 남자(광고 22)와 벌거벗고 누워서 겨자와 케첩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있는 여자 (광고 23).

바보들은 언제나 새로운 상상을 꿈꾼다. 비록 실현되지 못하는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그들은 그 상상 자체를 즐긴다. ‘무한도전’ 그리고 ‘무한상상’에 익숙한 바보들이 있기에 세상은 더욱 재미있는 공기로 가득 차있다.








Be Stupid ! 성공을 향한 첫걸음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다. 휴대폰 하나로 모든 게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없다면, 아니 있더라도 최신의 기능을 잘 다루지 못한다면 뒤처지는 바보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왕의 남자’‘괴물’‘해운대’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블록버스터 한국 영화들이다.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탄탄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기력도 한 몫 했겠지만 그 흥행성공엔 또 하나의 비결이 숨겨져 있다.
바로 소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과는 달리 사회적 성공, 부와 명예와는 거리가 먼 소외된 약간은 어리석어 보이는 소시민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들은 자기만의 소신으로 역경을 헤쳐나간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향해 용기있는 행동을 던진다.

그 주인공들의 연기를 바라보며 관객들은 찬사를 보내고 이렇게 다짐했을지 모른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노라고.




























헐리우드의 영화감독 팀 버튼은 어린 시절 혼자서 공동묘지에서 노는 걸 즐기고 할로윈데이는 그에게 최고의 날이었다고 한다. 1979년 디즈니사에 애니메이터로 취직했지만 그의 성격과는 달리 항상 따뜻하고 밝은 그림만 그려야 하는 작업이 맞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고, 그 후 자유롭게 우울하고 어둡고 괴기스럽까지 한 그의 작품세계를 펼쳐 나간다.

괴짜라고만 취급되던 어린 시절의 그는 현재 상상력이 풍부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었다.

‘Be Stupid’가 성공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디젤광고 ·  크리에이티브 ·  발상 ·  발상의전환 ·  에드컬럼 ·  광고컬럼 ·  DIESEL ·  제일기획 ·  제일기획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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