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캠페인의 두 가지 지향점을 돌아보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09.11.18 09:35 조회 14513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공익은 정부가, 이익은 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공익 캠페인 측면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과 기업을 바라보아도‘공익’이라는 하나의 틀에서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정부 및 공공기관은 공익광고를 통해 현재의 사회적 이슈나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부분을 전달해 안정적인 사회를 지향하기 위함이며, 기업은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 목적을 이행하는데 충실했던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의 공익 캠페인 중 우수사례를 둘러보자.
글 | 윤지은 객원기자
정부 및 공공기관 사례

보건복지가족부
간접흡연 Say No 캠페인


보건복지가족부의 수많은 공익 캠페인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금연. 그 동안 꾸준히 금연에 관련된 캠페인을 전개해 온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2008년 5월부터 시리즈로 선보인‘간접흡연 Say No 캠페인’은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의 건강 문제로 접근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흡연시 옆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간접흡연을 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의 흡연이 건강한 사회를 해치는 사회 문제라는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보건복지가족부의‘간접흡연 Say No 캠페인’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당신의 No! No! No! 송’과 손바닥 문양이 그려진 No! 마크로 국민들에게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보건복지부는 같은 호흡이라도 임산부의 호흡은 생명을 살리지만, 담배를 피울 때는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이라는 등의 금연구역 캠페인 시리즈를 선보이며 금연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이슈라는 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공익광고협의회
행복을 채워주는 사람


2010년 체류 외국인이 14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처럼 한국사회는 이주노동자, 국제결혼이주자 등의 급증으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회의 갈등과 차별의식을 심화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려나 가는 것.

이에 따라 공익광고협의회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전환을 통해 잠재된 갈등을 해소함과 동시에 문화다양성 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켜 이주자들이 사회 일원이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전개했다.

다문화 가정의‘차별’을 없애기 위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과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따뜻한 표현방식을 가진‘행복을 채워주는 사람’은 소외된 다문화 가정의 2세에게 포커스를 맞춘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공익광고협의회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등 사회 갈등의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 그들이 우리 주변의 가깝고 다정한 이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 광고는 사단법인 광고PR실학포럼이 주관하는‘한국의 성공캠페인 2009’에서 올해의 공공캠페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익광고협의회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글


우리 사회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정착·발전되면서 인터넷이 사회적 소통 중심적 통로로 자리매김 하였으나, 일부 네티즌들의 익명성과 무책임성으로 인한 사이버상의 언어폭력 피해는 피해자의 자살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다.

공익광고협의회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건강하고 새로운 질서 규범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데 주목, 현대사회 최고의 사이버 역기능으로 부상한 사이버 언어폭력의 해소 및 타인의 인격과 명예를 존중하는 아름다운 사이버 세상을 위한 인터넷 악플 방지 캠페인을 전개했다.

‘인터넷 악플’등 사이버상의 언어폭력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이 무너지고, 악플이 공포스럽게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상의 사람들을 공격하는 등 쇼킹하고 버라이어티한 장면으로 구성하여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흥미를 유발, 마치 한편의 재해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자연스럽게‘인터넷 악플’폐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업사례

삼성
방송 3사와 연계, 다양한 컨셉트로 메시지 전달


삼성은 2008년 11월부터 2차에 걸쳐 방송 3사와 연계한 공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 경제침체의 여파로 힘들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진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한 삼성의 공익 캠페인은 대한민국 시련 극복의 역사를 보여줌과 동시에 세계 속 대한민국의 활약상 등 어려운 시절의 추억에 관한 다양한 소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1차 캠페인 (2008년 11월 26일 ~ 2009년 3월 20일)

KBS와 함께 진행했던‘당신의 대한민국을 믿으세요’편은 과거의 외환 위기, 후진국의 설움 등을 이겨내고 오늘 날 발전된 대한민국을 일궈낸 우리 국민 특유의 포기를 모르는 저력을 부각시킴으로써 오늘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담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로 MBC와 함께 한 캠페인에서 삼성은 우리가 가진 단점을 오히려 세계 최대의 유조선생산국, 세계 1등 브랜드를 가진 나라. 디지털 강국 등의 장점으로 승화시킨 우리국민들의 도전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 주어, 어떠한 위기도 지혜롭게 극복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했다.

삼성과 SBS가 공동으로 진행한‘대한민국의 내일을 확신합니다’캠페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소년들의 밝고 희망적인 모습과‘너의 코리아는 나의 코리아보다 빛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 전달을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표현하고자 했다.



* 2차 캠페인 (2009년 4월 4일 ~ 집행 중)

KBS와 함께‘여명’편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은 아무 것도 없었던 우리 국민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로‘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낸 것처럼, 우리는 분명 또 해낼 수 있고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저력 있는 민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카피 전개와 배경음악인 아리랑, 그리고 서울의 발전상과 석양에서부터 일출까지의 시간이 담긴 원 씬 원 컷의 비주얼로 감동을 더하고 있다. ‘온코리아’라는 이름으로 MBC와 진행 중인 삼성의 캠페인은 온 세계인들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IT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1등 제품들을 통해 일상을 즐기고 행복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속의 ON 버튼을 힘차게 누르며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국민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였거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어려웠던 군대 시절의 이야기, 단칸방 신혼 시절 등의 추억을 소재로 SBS와 함께 하고 있는 삼성의 캠페인은 비록 당시에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어려움을 이겨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더욱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피죤
‘Green Idea! 추가헹굼 줄이기’


㈜피죤은 자연으로부터 가져온 원료로 만들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창의적인 생각과 원칙을 토대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9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계기로 본격적인 환경보호 운동에 돌입한 피죤은‘Green Idea! ? 추가헹굼 줄이기’캠페인 광고를 통해 그 서막을 알렸다.

배우 김정은을 모델로 내세워 맑은 물과 푸른 자연,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추가헹굼을 줄임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강조하고 있는 피죤의 공익 캠페인은‘자연 보호’라는 공익적인 관심사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세탁’이라는 행위가 수질을 오염시키고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바로잡고, 환경에 있어서 개개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상기시켜 대대적인 환경보호운동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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