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함으로 만들어가는 신세계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09.11.11 09:36 조회 5132
프로모션제작팀 강정호 국장

종종 우리는‘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혹은‘빨리 지친다’며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일상을 재치있게 비튼다. 하지만 격언 본래의 우직한 의미가 어울리는 이도 있다. 프로모션제작팀 강정호 국장처럼 누구보다 먼저 시도하는 부지런함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그렇다.

부지런한 사람들의 숨가쁜 1년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접하는 것 중 무엇하나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것은 없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더 알아보기 쉽고 더 사용하기 쉽도록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는 다양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선다. 강정호 국장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다. 출판홍보물과 마케팅디자인, 영상과 옥외광고, CI까지 아우르는 프로모션 제작팀에서 강정호 국장의 주 업무는 삼성전자와 SDIC(삼성디지털이미징)의 마케팅디자인과 삼성캘린더 제작이다.

하지만 올 한해 그와 프로모션제작팀 동료들은 기존 업무는 기본, 다양한 선제안 프로젝트까지 준비하느라 그 어느 해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11층에서 열린‘아이디어 통섭전’이었다. 같은 기간에 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주최하는‘디지털 리더스 포럼’에 참석하는 주요 광고주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술과 마케팅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준 것.

IMF 전 전사적으로 TF를 꾸려 광고주 맞춤형 선제안을 위해‘챌린지전’을 연 적은 있었지만, 하나의 팀이 나서 선제안프로젝트를진행한것은이번이처음이었다.‘ 아이디어 통섭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기대를 아끼지 않는 것도 그때문.‘ BGI(Brand Granted Innovation) 컬렉션’은그가 주축이 되어 준비하는 프로젝트이다.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주는 여러 가지 사은품은 단순한 판촉물에 그치기 쉽다.

기왕이면 이를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담은, 브랜드 가치까지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기프트 컬렉션으로 만들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할리데이비슨’하면 오토바이뿐 아니라 바이커 재킷, 라이더 부츠, 선글라스 등 관련된 제품 이미지는 물론 미니어처 같은 액세서리까지 주르륵 함께떠오르는것처럼말이다.“ 초기투자비용도많이들고 쉬운 작업은 아니지요.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판촉물에만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을 볼 때 훌륭한 니치마켓이 될 수 있습니다.

”선제안 프로젝트는팀내에서만그치지않는다.‘ 전사CoP’중프로모션본부의 일원으로 SDIC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제안하고 있고, 그 중 일부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 메이커 고유의 영역이었던 신제품 디자인에 관련된 부분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앞선 한 걸음에 대한 보상

아마도 그들은 올 한해 무척 고단했을 것이다. 광고쟁이들은 그 어떤 직업군보다 바쁘다. 주어진 일만 하더라도 결코 여유로운 나날은 아니었을 텐데, 고객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먼저 제안하기 위해 1년 넘게 분투해 왔으니 말이다. 게다가 선제안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수주받는 일에 비해 승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껏 광고대행사들은 수주 업무를 기본으로 했지만 앞으로도 그러라는 법은 없잖아요. 물론 승률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고객이 그것을 원하는지조차 몰랐던 것을 먼저 보여주며 고객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마켓 드라이빙 활동이 점점 더 중요해 질 겁니다.”고객보다 먼저 내딛은 앞선 걸음은 기쁜 소식이 되어 돌아왔다.

지난5월,‘ 와일드사이트(Wild Sight)’를 컨셉트로‘동물이나 곤충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캘린더로 클리오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것. 매년 만드는 캘린더와 달리 좀 더 창의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를 주자는 의도로 만든 캘린더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감동과 배려로 보여주는 비전

흔히 시간관리를 위해 일을 네 가지로 구분하라고 한다. 중요하며 급한 일,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급하지만안 중요한 일,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 하루하루 급한 일을 처리하다 보면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은 3순위로 밀리기 쉽다. 그럼에도 중요하면서 급한 일과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을 함께 1순위에 놓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감동을 주려면 광고주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각한 것을 시작하는 거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도 안 하겠지만, 그러면 변하는 것도 남는 것도 없잖아요. 변하지 않는 건 곧 도태된다는 거니까요.”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상대방의 위치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곳까지 배려하는 마음. 정작 필요한 사람은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까지 알려준 마음씀씀이는 다양한 선제안 프로젝트가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일상생활에서는 배려를 잘 못한다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주는 사람이 되려면 그래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사려깊은 마음에 부지런함과 시작을 겁내지 않는 의지까지 겸비한 사람이라면 따로 애쓰지 않아도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광고인 ·  강정호 ·  프로모션제작 ·  일찍일어나는새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우리의 일상을 금연 동기 가득한 일상으로, “이렇게 참은 김에, 이참에, 금연 어떠세요?”
“금연에 관심이 있는 흡연자들이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동 메시지를 개발해 주세요.”
우리가 사랑한 다이닝, 아웃백 ㅣ 脫 패밀리레스토랑을 위한 2024년 아웃백 리브랜딩 캠페인
“패밀리레스토랑 1등을 넘어 캐주얼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정의, 리딩하고 싶습니다”
근데, 언제 봤다고 주인공이세요?
  눈 떠보니 '나'로 태어난 사람.   기억의 수첩을 뒤적여 본다. 맨 첫 장엔 무엇이 쓰여 있을까. 후뢰시맨 가면을 쓰고 엑스칼리버 장난감을 휘두르던 아이. 다섯 살 첫 기억에서 나는 악의 세력에 맞서는 정의로운 용사이자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좀 더 커서 마왕을 단칼에 썰어버릴 줄 알았던 나는, 거울 속 빨갛게 올라온 여드름 하나에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른이 됐다. 정의로움으로 세상을 밝힐 줄 알았던 나는, 블로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REAL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 브랜드 광고’를 소개합니다
HSAD에서 국내 최초로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사람, 마음을 ‘기술’하다
  어느 날, 우리 모두에게 미션이 생겼다.   업계 상관없이 맞이한 그 미션은 바로 ‘AI 시대에 대한 적응’이다. AI는 디지털로 인한 정보의 평등을 타고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름 비슷한 종류의 변화들에 힘껏 적응해 왔던 90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어려울 정도이다. AI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부터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두가 시대 변화의 과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REAL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 브랜드 광고’를 소개합니다
HSAD에서 국내 최초로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사람, 마음을 ‘기술’하다
  어느 날, 우리 모두에게 미션이 생겼다.   업계 상관없이 맞이한 그 미션은 바로 ‘AI 시대에 대한 적응’이다. AI는 디지털로 인한 정보의 평등을 타고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름 비슷한 종류의 변화들에 힘껏 적응해 왔던 90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어려울 정도이다. AI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부터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두가 시대 변화의 과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REAL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 브랜드 광고’를 소개합니다
HSAD에서 국내 최초로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사람, 마음을 ‘기술’하다
  어느 날, 우리 모두에게 미션이 생겼다.   업계 상관없이 맞이한 그 미션은 바로 ‘AI 시대에 대한 적응’이다. AI는 디지털로 인한 정보의 평등을 타고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름 비슷한 종류의 변화들에 힘껏 적응해 왔던 90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어려울 정도이다. AI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부터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두가 시대 변화의 과도기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