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 베를린 [Bianca Heusch]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20.01.09 12:00 조회 5326
 
이노션 월드와이드 베를린 [Bianca Heusch]



이노션 동료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비앙카 드 페어브룬 송 세브 마린스 호이쉬(Bianca de Payrebrune St Sevè Marins Heusch)이고, 내 친구들은 나를 B라고 부른다. 포르투갈어, 독일어,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를 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브라질계 독일인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6살 때 브라질에 가서 23살까지 브라질에서 자랐다.

현재 일하고 있는 이노션 월드와이드 베를린(INNOCEAN Worldwide Berlin, 이하 베를린 허브)는 어떤 곳인가?
베를린 허브는 아담스 패밀리 같다. 모두가 하나같이 괴짜이고, 다 다르다. 일에 미쳐있는 크리에이티브 가족의 일원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하루하루가 흥미롭다.

베를린 허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내 문화가 있다면?
앞서 말했듯 베를린 허브는 유쾌한 패밀리다. 모두가 재미있는 부분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동료들의 이름을 이용해 만든 재미있는 메시지를 적는 작은 라이트보드를 가지고 있을 정도다. 또 하나 특별한 건, 새로운 사람을 소개하거나 뉴스, 팁 등을 공유하는 월요일 미팅이 있다. 하지만 항상 월요일에 하지 않고, 수요일에 하지 않는 수요일 미팅도 있다. 일하지 않을 땐, 볼링을 치러 가거나 가라오케를 가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가지기도 한다. 동료들끼리 친해질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확히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캠페인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부터 비주얼을 이용해 콘셉트의 톤 앤 매너를 정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는 필름, 프린트, 디지털 혹은 인터렉티브 등의 일도 포함된다.





커리어의 시작을 그래픽 디자이너로 했다고 들었다. 그때의 경험이 현재 업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
시각적으로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 여러 가지 공예를 이용해 나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그중 스케치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시간이 흐르면서 잊어버리고 있지만,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
비주얼적 요소에 흥미를 가지고, 일에 영감을 주는 뛰어난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배우, 사진가, 감독 등과 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대해 소개해달라.
현대자동차 i10 캠페인을 막 끝냈다. 지금은 기아자동차 스토닉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아직 비밀이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캠페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캠페인이 있다면?
최근에 진행했던 현대자동차 i10 캠페인이 기억에 남는다. 뇌성마비 아이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실제 인물을 촬영했다. 컴퓨터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자아이를 만났는데, 촬영을 마치고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함께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 삶의 큰 교훈이었다
.

보통 하루 일과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아침 9시나 9시 30분에 출근을 한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커피를 마시면서 전 세계 뉴스를 살펴본다. 그리고 팀 파트너인 앤디와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보면 실제 아이디어로 진행되기도 한다. 팀원들과 아시안 레스토랑에도 자주 가고, 앤디의 반려견인 리오와 놀아주기도 한다. 팀원들과는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 독일어 등으로 대화한다. 하루가 끝날 쯤이 되면, 나의 독일스러운 모습이기도 한 내일의 할 일 to-do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퇴근한다.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나?
베를린은 굉장한 영감을 주는 도시다. 표현의 자유가 있고, 도시를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준다. 많은 문화와 역사가 한데 혼합된 도시이기 때문에 이곳에 6년째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알아가고 싶은 것이 많다.

베를린에 정착하기 전에는 3개국에 근무했다고 들었다. 어떤 나라에 각기 어떤 이유로 있었나?
다른 도시로 가려고 마음먹었을 때, 포트폴리오를 더 잘 만들고, 인맥을 넓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함부르크에 있는 마이애미 광고 학교 Miami Ad School에 갔다. 커리큘럼 중 세계 각국에 있는 에이전시에서 인턴쉽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 있는 원빅 에이전시(OneBig Agency), 베를린에 있는 엠씨 사치(MC Saatchi), 파리에 있는 오길비(Ogilvy) 이렇게 세 곳에서 근무하게 됐다.

최근 베를린의 트렌드는 어떠한가?

베를린은 독일의 다른 도시와는 다르다. 어떤 면에서는 아주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아직도 현금만 받는 곳도 많다. 전쟁을 겪으면서 선조들에게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경계심이 변화를 이끄는 젊은 사람들과 대치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다양함이 혼합되어 있는 곳이 베를린이다. 앞으로 계속 발전 가능성을 지닌 도시라고 생각한다.
베를린은 유럽 중에서도 스타트업의 도시,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코너마다 스쿠터와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공유 경제의 소비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베를린의 독특한 점은 이런 진보적인 라이프스타일과는 반대로 고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현대적인 변화와 반대되는 것들이 아직도 이 도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새로운 캠페인이나 업무가 있다면?
사람들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 만들어내고 싶다.






 
이노션 ·  이노션월드와이드 ·  독일 ·  베를린 ·  아트디렉터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우리의 일상을 금연 동기 가득한 일상으로, “이렇게 참은 김에, 이참에, 금연 어떠세요?”
“금연에 관심이 있는 흡연자들이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동 메시지를 개발해 주세요.”
우리가 사랑한 다이닝, 아웃백 ㅣ 脫 패밀리레스토랑을 위한 2024년 아웃백 리브랜딩 캠페인
“패밀리레스토랑 1등을 넘어 캐주얼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정의, 리딩하고 싶습니다”
근데, 언제 봤다고 주인공이세요?
  눈 떠보니 '나'로 태어난 사람.   기억의 수첩을 뒤적여 본다. 맨 첫 장엔 무엇이 쓰여 있을까. 후뢰시맨 가면을 쓰고 엑스칼리버 장난감을 휘두르던 아이. 다섯 살 첫 기억에서 나는 악의 세력에 맞서는 정의로운 용사이자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좀 더 커서 마왕을 단칼에 썰어버릴 줄 알았던 나는, 거울 속 빨갛게 올라온 여드름 하나에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른이 됐다. 정의로움으로 세상을 밝힐 줄 알았던 나는, 블로그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REAL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 브랜드 광고’를 소개합니다
HSAD에서 국내 최초로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사람, 마음을 ‘기술’하다
  어느 날, 우리 모두에게 미션이 생겼다.   업계 상관없이 맞이한 그 미션은 바로 ‘AI 시대에 대한 적응’이다. AI는 디지털로 인한 정보의 평등을 타고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름 비슷한 종류의 변화들에 힘껏 적응해 왔던 90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어려울 정도이다. AI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부터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두가 시대 변화의 과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REAL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 브랜드 광고’를 소개합니다
HSAD에서 국내 최초로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사람, 마음을 ‘기술’하다
  어느 날, 우리 모두에게 미션이 생겼다.   업계 상관없이 맞이한 그 미션은 바로 ‘AI 시대에 대한 적응’이다. AI는 디지털로 인한 정보의 평등을 타고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름 비슷한 종류의 변화들에 힘껏 적응해 왔던 90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어려울 정도이다. AI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부터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두가 시대 변화의 과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REAL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 브랜드 광고’를 소개합니다
HSAD에서 국내 최초로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사람, 마음을 ‘기술’하다
  어느 날, 우리 모두에게 미션이 생겼다.   업계 상관없이 맞이한 그 미션은 바로 ‘AI 시대에 대한 적응’이다. AI는 디지털로 인한 정보의 평등을 타고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름 비슷한 종류의 변화들에 힘껏 적응해 왔던 90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어려울 정도이다. AI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부터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두가 시대 변화의 과도기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