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arketing/INTELLIGENCE] 알아두면 쓸데없는 광고 잡지식 #04 광고의 '맛'을 좌우하는 푸드스타일링
HS Ad 기사입력 2018.05.04 12:00 조회 4912
 

 
최근 광고나 TV프로그램에서 푸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쿡방, 맛집, 셰프 관련 광고도 증가했는데요. TV를 보면서 실제보다 더 먹음직스러운 음식에 시선을 보낸 적 있으신가요? 사실 맛깔나 보이는 방송, 광고 속 음식은 푸드스타일링의 결과물입니다. 음식을 더 맛있어 보이게 연출하는 요리연구가 겸 푸드스타일리스트, 스튜디오 욘마루산 용동희 실장에게 광고 속 푸드스타일링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OX 퀴즈로 알아보는 푸드스타일링의 세계 
 
  

 
푸드스타일링은 음식을 다루는 작업이지만, 그 영역에 식품 광고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상 음식이 주인공인 조리도구나 인테리어, 전자제품, 인물 촬영을 할 때도 배경 또는 오브제로서 푸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또한, 단순히 음식을 배치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특징이 잘 부각되도록하는 것이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역할입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획, 준비, 촬영하는 전반적인 과정까지 푸드스타일링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어요. 

때문에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제품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촬영의 전반적인 톤을 이해해야 합니다. 제품의 소구점을 인지하지 못하면, 스타일링의 완성도가 높아도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푸드스타일리스트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역시 음식 배치일까요? ! 그렇지 않습니다. 용동희 실장은 푸드스타일링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발품을 파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제철에 가장 신선한 재료, 재료와 잘 어울리는 식기,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소품을 모두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준비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양껏 준비하지 못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광고 촬영에서 메인이 아닌 경우 음식은 1~3초 정도만 노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드스타일리스트는 현장 스타일링부터 최소 24시간 이상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광고 촬영의 시작부터 끝까지, 푸드가 오브제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음식의 사계절을 담기 위해 봄, 여름, 가을까지도 기다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결국 푸드스타일링 작업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인데요. 재촉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하나의 장면을 위해 끈기 있는 기다림이 필요한 거죠. - 용동희 실장
  
신선한 재료 수급에서부터 집중도 높은 스타일링 작업, 기약 없는 기다림까지 동반하는 푸드스타일링! 그 때문에 많은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이 가장 중요한 조건을 체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먹음직스러운 결과물이 광고 속에서 빛을 발할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를 위해 상당한 끈기와 체력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광고에 등장하는 음식이 모두 인공적으로 연출한 가짜라고 생각하진 않으셨나요? 사실 최근의 광고 속 푸드스타일링 트렌드는 자연스러움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카메라 앵글을 숙지하고 그 부분의 시즐감이 최대한 살아나도록 연출하는데요. 재료 사이사이에 공기를 넣어 볼륨감 있게 플레이팅하면 요리가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인답니다.
 
 

맛있는 떡이 먹기에도 좋은 법이지만, 필요에 따라 인공적인 방법으로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연출할 때도 있습니다. 푸드스타일링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연출 기법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1. 주사기로 글리세린을 한 방울씩 도포해 시원한 음료를 연출한다.
2. 커피물을 묻힌 붓으로 갓 토스트해 나온 빵의 겉면을 연출한다.
3. 뜨거운 음식이 식었을 때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해 온기를 연출한다.
   
푸드스타일링은 단순히 음식을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작업의 목적과 소구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의 여러 가지 상황에 센스 있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긴 촬영 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 촬영 스탭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부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 용동희 실장 

오늘의 알쓸광잡은 광고 속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푸드스타일링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단순히 촬영장에 음식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강조해야 한다는 사실! 앞으로 TV를 볼 때는 제품뿐만 아니라 음식도 더욱 눈여겨보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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