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더 각박하고 팍팍해 진 것 같습니다. 장기화된 불황, 만성화되는 청년실업, 끝이 없는 복지논쟁, 슬쩍 뉴스만 봐도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어딜 가나 다들 힘들다는 말이 입에 붙은 요즘 세상살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광고 한 편 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가 줄 수 있는 따뜻함, 음악이 줄 수 있는 따뜻함도 좋지만, 광고는 다른 장르가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따뜻함이 있습니다.
코카-콜라, Open happiness
첫 번째 소개드릴 광고는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를 마시려는 순간마다 자신보다 힘든 사람이 보여서 그 사람에게 코카-콜라를 양보하게 됩니다. 기타줄이 끊어진 가수는 차를 견인 당한 수녀에게, 차를 견인 당한 수녀는 화재를 당한 사람에게, 화재를 당한 사람은 돌고래와 이별하는 동물보호단체사람에게, 동물보호단체사람은 구조된 표류인에게, 구조된 표류인은 매점을 폭격 맞은 매점주인에게, 매점주인은 또 누군가에게… 이렇게 코카-콜라 한 병은 사람들 사이에서 마음을 나누는 매체가 됩니다.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Open happiness’라는 카피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갖게 된다면 참으로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을 텐데요.
Coca-Cola - A Generous World
익스피디아, Where is your somewhere?
두 번째 광고는 익스피디아입니다. 모두가 고된 생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가슴 한 켠에는 자신만의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들이 일하는 곳 한 쪽 벽면엔 그렇게도 가고 싶은 여행지의 아름다운 사진 한 장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을 바라보며 노래합니다. “Some where over the rainbow~” 익스피디아는 그들에게 손쉬운 여행예약방법을 제시하고, 마침내 그들은 그토록 꿈꾸던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익스피디아는 “Where is your somewhere?”라고 묻습니다. 당신이 꿈꾸는 여행의 로망은 어디입니까? 필자는 어려서부터 좋아한 영화 ‘그랑블루’의 배경이 된 그리스입니다. 방 한쪽 벽에 그랑블루 포스터를 20년 넘게 붙여 놓았지만 아직 그리스 근처에도 못 가봤습니다.
Expedia, Where is your somewhere?
Interflora
세번째 광고는 Interflora라는 덴마크 꽃 배달 전문 업체입니다. 단정한 옷차림의 밝은 모범생 그룹에 속한 여학생, 검은 가죽과 피어싱의 어두운 반항적 그룹에 속한 남학생,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인 것 같은 두 남녀는 어느 날 사랑에 빠집니다. 다음 날, 남학생은 피어싱을 없애고 밝은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나타납니다. 반항적 그룹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 것을 알면서도. 하지만 다음 순간 여학생도 올블랙의 반항적 옷차림으로 나타납니다. 마치 오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연상케 합니다. 서로를 몹시도 사랑하는 가난한 부부, 아내는 소중한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의 금시계에 어울리는 시계줄을 삽니다. 하지만 남편은 금시계를 팔아 아내의 소중한 머리카락을 위해 머리빗을 삽니다. 슬프지만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 Interflora 광고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변화하게 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꽃 배달업체 광고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따뜻하게 하기도 합니다.
Interflora - Odd Love
Olympic changes . Share the Warmth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마지막 광고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바이럴입니다. 춥기로 유명한 러시아의 어느 자판기 앞에서 한 사람이 신나게 운동을 합니다. 그 혜택은 놀랍게도 다른 도시의 누군가가 받습니다. 자판기 앞에서 운동을 한 만큼 다른 도시의 누군가는 따뜻한 히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의 추운 기후적 특징을 반영하여 사람들을 운동하게 만드는 공익광고입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내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도 따뜻하게 하니 마음도 따뜻해지겠죠? 이것이야말로 꿩 먹고 알먹고, 일석이조입니다.
최근의 해외광고들 중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광고 몇 편을 살펴보았습니다. 팍팍한 일상 속에서 무심코 본 광고 한 편이 따뜻한 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광고는 다른 장르들과 비교해볼 때 길이가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 비주얼, 문구 등 길이의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길이의 제약 때문에 광고의 표현은 더 함축적이고 상징적입니다. 광고가 주는 따뜻함은 짧지만 긴 여운을 줍니다.
코카-콜라, Open happiness
첫 번째 소개드릴 광고는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를 마시려는 순간마다 자신보다 힘든 사람이 보여서 그 사람에게 코카-콜라를 양보하게 됩니다. 기타줄이 끊어진 가수는 차를 견인 당한 수녀에게, 차를 견인 당한 수녀는 화재를 당한 사람에게, 화재를 당한 사람은 돌고래와 이별하는 동물보호단체사람에게, 동물보호단체사람은 구조된 표류인에게, 구조된 표류인은 매점을 폭격 맞은 매점주인에게, 매점주인은 또 누군가에게… 이렇게 코카-콜라 한 병은 사람들 사이에서 마음을 나누는 매체가 됩니다.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Open happiness’라는 카피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갖게 된다면 참으로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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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Where is your somewhere?
두 번째 광고는 익스피디아입니다. 모두가 고된 생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가슴 한 켠에는 자신만의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들이 일하는 곳 한 쪽 벽면엔 그렇게도 가고 싶은 여행지의 아름다운 사진 한 장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을 바라보며 노래합니다. “Some where over the rainbow~” 익스피디아는 그들에게 손쉬운 여행예약방법을 제시하고, 마침내 그들은 그토록 꿈꾸던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익스피디아는 “Where is your somewhere?”라고 묻습니다. 당신이 꿈꾸는 여행의 로망은 어디입니까? 필자는 어려서부터 좋아한 영화 ‘그랑블루’의 배경이 된 그리스입니다. 방 한쪽 벽에 그랑블루 포스터를 20년 넘게 붙여 놓았지만 아직 그리스 근처에도 못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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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flora
세번째 광고는 Interflora라는 덴마크 꽃 배달 전문 업체입니다. 단정한 옷차림의 밝은 모범생 그룹에 속한 여학생, 검은 가죽과 피어싱의 어두운 반항적 그룹에 속한 남학생,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인 것 같은 두 남녀는 어느 날 사랑에 빠집니다. 다음 날, 남학생은 피어싱을 없애고 밝은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나타납니다. 반항적 그룹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 것을 알면서도. 하지만 다음 순간 여학생도 올블랙의 반항적 옷차림으로 나타납니다. 마치 오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연상케 합니다. 서로를 몹시도 사랑하는 가난한 부부, 아내는 소중한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의 금시계에 어울리는 시계줄을 삽니다. 하지만 남편은 금시계를 팔아 아내의 소중한 머리카락을 위해 머리빗을 삽니다. 슬프지만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 Interflora 광고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변화하게 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꽃 배달업체 광고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따뜻하게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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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올림픽위원회
마지막 광고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바이럴입니다. 춥기로 유명한 러시아의 어느 자판기 앞에서 한 사람이 신나게 운동을 합니다. 그 혜택은 놀랍게도 다른 도시의 누군가가 받습니다. 자판기 앞에서 운동을 한 만큼 다른 도시의 누군가는 따뜻한 히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의 추운 기후적 특징을 반영하여 사람들을 운동하게 만드는 공익광고입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내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도 따뜻하게 하니 마음도 따뜻해지겠죠? 이것이야말로 꿩 먹고 알먹고, 일석이조입니다.
최근의 해외광고들 중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광고 몇 편을 살펴보았습니다. 팍팍한 일상 속에서 무심코 본 광고 한 편이 따뜻한 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광고는 다른 장르들과 비교해볼 때 길이가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 비주얼, 문구 등 길이의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길이의 제약 때문에 광고의 표현은 더 함축적이고 상징적입니다. 광고가 주는 따뜻함은 짧지만 긴 여운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