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국제 광고제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자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2.04.12 03:19 조회 4545



우리나라의 광고 시장 규모는 세계 10위권 내외로 성장했으나, 광고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발맞춰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최근 국제 광고제에서 국내 광고회사들이 수상을 하며 진일보하고 있지만, 광고계 전반에서 국제 광고제에 대한 관심이 낮아 그 성과는 달갑지 않다. 우리는 어차피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지구는 점점 작아질 것이므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물질과 정신문화를 이어 주는 국제 광고제는 훨씬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왜 국제 광고제인가?
첫째, 세계 어느 곳을 가든 SAMSUNG, LG, hyun dai, 그리고 KIA 등은 쉽게 눈에 띄고 이제 낯익은 이름이 되었다. 또한 국제적인 신문, 잡지, TV, 인터넷, 옥외광고 등을 통해서도 우리나라 브랜드를 심심치 않게 대할 수 있다. 바야흐로 세계 도처에서 한국브랜드의 광고가 눈에 띄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그 중 우리가 만든 광고는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이 있다면, 국제 광고제를 살펴보아라.

둘째, 미디어의 급속한 변화는 광고의 형식과 내용, 역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미디어에서 상상 할 수 없었던 첨단 테크놀로지(3D, 4D, 홀로그램, 사운드앤제스쳐, 인터렉션, Augmented Reality 등)가 무슨 날개를 달고 어떻게 우리에게 날아오는가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국제 광고제를 탐색하라.

셋째, 국제 광고제에서의 수상실적 순위가 그 광고회사의 매출순위와 비례한다. 국제 광고제에서의 수상 실적은 국내의 글로벌 클라이언트들에게 그 광고회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이다. 또한 외국의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영입할 수 있는 무기이다. 미래 광고회사의 발전 동력인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높이길 원한다면, 그리고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영입하려면 국제 광고제를 탐구하라.

넷째, 국제 광고제에서의 수상실적은 세계광고시장 속에서 그 크리에이터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 미터다. 국제 광고제에서의 수상여부가 광고회사는 물론이고 크리에이터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 국제 광고제에는 수많은 헤드헌터들이 몰려들어 수상작 리스터를 체크하면서 스카우트할 인재를 리스트에 올린다. 글로벌 스타가 되려면, 국제 광고제를 놓칠 수 없다.

다섯째, 광고가 ‘알리고 설득하기’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더욱 깊고 넒은 ‘관계 형성과 관계 맺기’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과 놀라운 진화이다. 테크놀로지와 광고의 밀월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국제 광고제를 연구하라.

여섯째, 세계 광고의 흐름을 파악하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세계 광고인들과 광고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그들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국제 광고제를 회피할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째, 1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국제 광고제에 출품하는 작품이 약 2만여 점이다. 이것들이 1년 동안 수행할 광고작품에 아이디어의 단서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살아있는 광고를 제작하고 싶다면, 그리고 세계 광고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광고를 실행하고 싶다면, 국제 광고제의 풍부한 리소스를 눈여겨보아라.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가 국제 광고제에 갖고 있는 오해 중 하나가 수상에는 비결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상을 위한 비결은 없다. 국제 광고제에 출품하라. 그리고 상을 받아라. 상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광고제를 공부하라. 수상의 비법은 없지만 수상작들의 특성은 알 수 있다. 국내 광고제와 국제 광고제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많이 출품하고 많이 떨어져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지름길은 없다. 잡지나 책에서 국제 광고제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읽고 면밀히 검토했다고 해서 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그것에는 미사여구가 많고 사후약방문격이다.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직접 체험하라. 그것이 첩경이다. 이제 우리는 남들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박수를 치러 국제 광고제에 가는 것이 아니라, 박수를 받으러 그곳에 가야한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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