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공간인식을 지원하는 투명 LCD가 드디어 옥외광고 시장에서 본격 집행되었다. 투명 LCD는 말 그대로 빛을 투과시켜 LCD 뒤 배경이 훤히 보이는 차세대 제품이다. CJ 오쇼핑의 CJ몰 ‘슈대즐(Shoedazzle)’ 과 ‘스타일로 산다(Style O sanda)’ 스타일존이 사당역에 연간 계약을 맺고 구현시켰다. 사당역 6개 기둥에 22평 크기로 투명 LCD 8대, 증강 현실 버추얼 피팅(Virtual Fitting) 2기, 의류, 구두, 잡화 실제품 디스플레이 3EA, 렌티큘러 광고, 동영상 광고 등 옥외광고사에도 기록될 종합선물세트다.
실제 의류와 구두를 투명 LCD 뒤편에 전시해 놓았고, LCD에서는 그에 대한 설명이 흐른다. 가운데 위치한 터치 LCD를 통해 의류를, 구두를 매치시켜 볼 수 있다. 포토 스튜디오를 설치하여 촬영 키오스크를 통해 내 얼굴에 맞는 스타일을 직접 찾아보고 메일로도 전송 가능하다. 또한, 기둥의 한쪽 면은 각 CJ 오쇼핑 브랜드의 구두와 잡화, 의류를 실제로 디스플레이 해 놓아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화면으로만 볼 수 있었던 상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는 렌티큘러 광고와 동영상 광고도 같이 부착되어 다채로운 상품을 어필 할 수 있게 하였다.
인터넷과 TV의 평면에서 벗어나 실제로 상품을 보고 나와의 스타일 매치를 통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 한 기발한 옥외매체의 활용. 옥외광고의 디지털화는 항상 변화무쌍하다.
‘타깃의 눈을 잡아라. 그러면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도로 역사를 쓰다 - 최초의 지상파 3D광고
지상파 3D 방송에 3D광고가 열리는 세상이 왔다. SBS 3D 방송의 역사를, 삼성전자가 3D광고의 역사를 썼다. SBS 아트텍이 방통위의 지원금을 50% 받아 제작한 ‘울림 - 악가무사대천왕’(30분)이라는 3D 시범 방송을 시작했다. 4월 3일 새벽 2시부터 4월 30일까지 매일 약 40분간 테스트를 했다. 이번 3D 시범방송은 한 채널에 HD L과 R채널을, 즉 두 영상을 동시에 보내는 방식인 듀얼스트림 방식으로 세계 최초라고 한다.
이 시범방송에 3D광고가 붙었다.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4월 3일 첫 시범방송 ‘전 TOP’ 위치에 삼성전자가 3D광고를 내보냈다. 최초의 지상파 3D광고다. 전END로는 LG전자의 광고가 집행되었고, 시범 방송이 끝나는 후TOP에 다시 삼성전자의 광고가 집행되었다. 삼성전자, 최초의 가상광고 집행에 이어 최초의 3D광고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겼다.
진화하는 PPL - 삼성지펠
광고모델인지 드라마 주인공인지…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주인공 이승기는 삼성지펠의 모델이기도 하다. 보통 브랜드의 모델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광고할 경우 후TOP 혹은 전END의 광고노출로 ‘드라마 - 주인공 = 브랜드의 모델 - 브랜드’ 이라는 자연스러운 전개를 통한 정성적인 유대감(Bonding)을 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삼성 지펠은 국내 최초로 드라마와 브랜드 광고가 연계된 브릿지 형태의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는 광고고 드라마는 드라마다가 아니고 광고 속 모델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것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이 보게 하였다. 15초 지펠광고 후 이승기에게 “지펠의 남자에서 재하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항아(하지원)의 팔길이도 재 보셨나요?” 하고 질문을 하면 이승기는 ‘재하와 항아의 특별 이벤트에 초대하겠다’고 말한다. 스토리텔링형 PPL로서 오프라인 프로모션까지 이어간다. 기존 광고의 틀을 또 한 번 깬 사례이다. 긍정과 부정이 존재하는 방송 PPL, 그 진화의 끝은 어디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