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의 CF 이야기 - 진로소주
기사입력 2008.07.31 12:00 조회 14651

15초 광고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단 한편의 광고로 최고의 유행상품이 되거나, 그대로 침몰되는 요즘의 광고시장! 하루에도 몇 편 식 쏟아지는 광고. 그 치열한 광고시장에서 살아남은 광고들의 경영전략과 성공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국내 최초로 CM송을 만든 광고, 국내 최초로 보이즈 마케팅(Voices Marketing)를 한 광고,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광고. 최초로 청순형 미녀를 등장시킨 소주 광고……
이 모든 타이틀은 여러 가지를 말하는 게 아니라 한가지 광고를 수식하는 말이다.
광고계의 전설과 같은 바로 ‘진로 소주’광고다. 진로 소주 광고의 제작 뒤 이야기와 광고 속에 묻어나는 마케팅전략을 파헤쳐 본다.

▶ 국내 최초 보이즈 마케팅의 완성물 ‘캬~’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MBC 뉴하트팀의 히로인 지성, 김민정과 드라마 속 감초 역할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 박철민, 신다은 등 네 명의 연기자를 앞세운 진로 참이슬의 새 CF는 소주를 마신 후에 나는 ‘캬~’소리가 주인공이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감탄사처럼 나오는 이러한 소리를 시즐로 활용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의 이미지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소주를 마시면 의례 ‘캬~’소리가 나게 마련인데 이를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활용하여 ‘소주다움’을 강조해 진로의 참이슬이 ‘소주의 전통’임을 나타내고자 했다. ‘캬~’소리 하나가 경쟁사 광고에 출연한 이효리의 ‘흔들어라’캠페인에 맞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무에서 유를 창조한 광고계의 역사 ‘야야야 차차차’광고

진로의 TV CF CM송인 ‘야야야 차차차’송은 한 때 전국 남녀노소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5초의 흑백 광고 안에는 기구한(?)스토리가 숨어 있는데…….
당시의 광고 시장에 대해 오길비의 허정석 이사는
“서부 개척 시대와 같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제작, 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 프로덕션 디렉터 등의 직종 분화가 전무했기 때문에 거의 무에서유를 창조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광고 제작의 주무대 또한 충무로여서 영화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광고가 제작된 70년대에는 산업화 시대로 전국민이 땀 흘려 일하던 때였다. 일을 마친 후 소주 한잔이 피로회복제와 같았고, 이농한 도시 근로자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소주는 단순히 상품에 그치지만은 않았다. 
이후 컬러 TV가 등장하면서 광고시장은 황금기를 맞게 되는데, 광고 제작의 면에서 이전 것에 비해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빅모델 전략의 탄생은 주류 광고 시장에 큰 획을 그은 변화라 할 수 있다.

▶ 두꺼비에서 김아중까지



진로를 대표하는 심볼은 두꺼비다. 초기의 광고는 두꺼비가 주인공이었다. 빅모델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진로는 탤런트 민지환, 이영애, 남상미에 이어 김아중, 김태희, 드라마 뉴하트 팀을 채용하기에 이른다. 당시 강력한 경쟁사로 등장한 두산은 ‘최민수, 유오성’등의 강한 남성성을 무기로 광고를 제작한데 반해 진로는 ‘참이슬’이라는 브랜드명에 맞게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이영애를 내세워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 광고를 하려거든 용기가 필요하다!

진로가 이처럼 새로운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광고대행사 오길비의 전략과 이를 용기 있게 수용한 진로 측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오길비의 허정식 이사는 “광고는 굉장히 재미난 세계입니다. 사람을 알고 싶고 아이디어나 예술적인 창의성이 있다면 주저 말고 광고 인을 꿈꾸라고 말한다. 

본 기사는 대한민국 No.1비즈니스채널 비즈니스 앤 의 ‘박찬희의 CF이야기’(매주 목요일밤11시)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케팅 ·  장수제품 ·  광고 ·  용기 ·  두꺼비 ·  여배우 ·  오길비 ·  녹색 ·  주류광고 ·  술광고 ·  크리에이티브 ·  이영애 ·  김아중 ·  뉴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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