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좀 결리는 것 같은데?” “양치질 이렇게 하는 것 맞나?” 건강 정보가 궁금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꺼내는 우리들. 하지만 온라인 속엔 근거 없는 엉터리 의학 정보도 적지 않은데, 그래서 준비했다. 의사, 약사분들과 같은 전문가가 만드는 의학 유튜브 채널 4.
1. 닥터프렌즈
#의사 #예능 #토크
구독자 124만명(*24년 9월 기준)
구독자 124만명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학 채널인 닥터프렌즈. 오랜 친구 사이인 이비인후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이 서로 대화하며 예능 스타일로 진행하는데, 서로 간의 케미가 좋아 재밌는 ‘티키타카’를 선사한다.
전문성도 폭 넓고, 대화 실력이 예능인 수준으로 뛰어나다. 무엇보다 주제 선정이 흥미로운데 ‘다이어트 실패? 맨날 입 터지는 사람 주목’ 같은 일상 건강 팁부터, ‘심장수술의 역사’ 같은 의학사까지 다채로운 스토리를 풀어내기에 당장 어디 아프지 않은 이들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을 보듯 재밌게 볼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건 유튜브 채널임에도 어떤 이슈를 대하는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점이다. 채널을 운영하는 이낙준 전문의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유튜브에서 말하고 있는 ‘그 병’ 때문에 지금도 고통받는 환자가 있다는 걸 상기하며 말하려 노력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능감부터 균형감각까지 모두 갖춘 의학 채널로 추천한다.
2. 정신과의사 뇌부자들
#정신의학 #심리 #인간관계
구독자 23.1만명(*24년 9월 기준)
마음 건강에 관심 많은 이들에겐 유튜브 채널 ‘정신과의사 뇌부자들’을 추천한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함께 힘을 합쳐 시작한 채널로, 전문성 있는 여러 의사들이 함께 나오기에 내용도 풍성하고 더 검증된 내용을 전해준다.
심리를 다루다 보니, 우리와 가까운 주제도 많다. 자주 지각하는 ‘프로 지각러’의 심리 상태나, 깊은 대인관계를 잘 못하는 원인 등.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답게 그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극복 방안을 이야기한다.
유명한 의사 여럿이 운영하니 인적 네트워크도 넓다. 그래서 출연하는 게스트들도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나쁜 불안을 좋은 불안으로 돌리는 방법’ 편에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이, 나르시시스트 구별법에선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원은수 원장이 출연하는 식이다. 멘탈 헬스 채널을 딱 하나만 구독한다면, 추천은 단연 정신과의사 뇌부자들이다.
3.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약사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구독자 186만명(*24년 9월 기준)
아플 때 먹는 약도 약이지만, 그보다 건강기능식품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채널이다. 실제 약사로 활동하는 닉네임 ‘고약사’가 2017년부터 운영한 채널로, 식습관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영양제를 처음 먹는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안전한 영양제 섭취를 위해 알아야 할 6가지’ 등 영양제 추천뿐 아닌 영양제를 섭취하는 방법 자체를 가이드해 영양제에 이제 막 관심 가진 이들도 정보 얻기가 편하다. 마그네슘, 비타민B군, 오메가3 등 소재별 영상을 카테고리로 묶어 두어 관심 있는 영양제만 골라서 깊게 볼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 영역이다. 감기약이나 진통제와 달리 사람마다 효과가 있고 없고가 나뉘는 분야다. 정확한 정보로 돈도 시간도 낭비하지 않길 바라며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채널을 소개한다.
4. 닥터딩요
#내과의사 #보디빌딩 #운동
구독자 64.2만명(*24년 9월 기준)
앞서 소개한 채널들이 각 분야 국내 대표 의학 채널이었다면, 닥터딩요는 조금 다른 개성을 가진 채널이다. 내과 전문의인 김태균 의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특이하게도 의학 정보와 함께 운동 상식을 함께 전달한다.
‘무릎에 가장 좋은 근력 운동법’ ‘건강한 러닝화 고르는 법’ ‘근력 운동 하는 법’ 등 본인 스스로 운동 마니아이기에, 자기 관심사인 운동 콘텐츠를 자주 만든다. 콘텐츠의 1/3은 운동 주제이며 의학 정보를 이야기하던 중에도 자주 운동이 언급되어, 헬스인이라면 공감하며 보기 좋다.
축구선수 호나우딩요와 비슷해 보이는 얼굴을 유튜브 상단 이미지에 넣어둔 걸로 보아, 닥터딩요라는 채널명은 외모의 유사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만큼 유쾌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크리에이터이기에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