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온기를 찾아, ‘온천’을 콘셉트로 한 감성 공간
HS Ad 기사입력 2024.01.30 01:57 조회 730
 


눈이 소복하게 쌓이는 겨울의 한복판입니다. 추운 날씨만큼 활동 범위도 움츠러드는 시기인데요. 그래도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집에만 머물기엔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죠. SNS가 놀이처럼 확산되고 하나의 문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인증과 기록에 적합한 공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건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요. 
 
성공하는 공간들에 대한 공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특색 있는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를 만들기에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아이코닉한 콘셉트를 잡아 기획을 엮는 것일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겨울과 잘 맞는, 눈 내리는 날 방문하면 좋을 만한 ‘온천’ 콘셉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공간을 공유합니다.


#1. 익선동 온천마을로 시작해 브랜드가 된 ‘온천집’ (@oncheonjip_ikseon)
 

 
 
몇 년 전 등장과 함께 단숨에 핫플이 된 온천집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을 엿보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샤브샤브 음식점이 아닌 따뜻한 요리와 어울리는 온천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로 눈과 입을 다 사로잡는 SNS 인증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단기간에 하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는데요. 
도시 재생과 지역 상권을 살리는 여러 프로젝트로 유명한 글로우서울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익선동 온천거리에 자리 잡은 온천집 1호점은 겨울이면 더 입장 대기줄을 볼 수 있는 여전한 인기 장소입니다. 중정에 자리 잡은 따뜻한 물이 나오는 온천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공간에서 즐기는 따뜻한 음식은 특색 있는 공간에서 의미 있는 한 끼를 원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데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디자인 콘셉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중정의 작은 온천이 만드는 분위기를 함께 바라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대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만들어주기에 인기 있는 명소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전면 통창을 통해 얼핏 보이는 중정과 기와와 대들보가 돋보이는 한옥 외관이 어우려져 눈이 오는 겨울이면 더 예쁜 뷰를 만들어내는 온천집 익선
▲ 중정에 흐르는 따뜻한 물이 온천을 연상시키는 온천집 익선 (좌)과 입구부터 온천수 배치로 시선을 사로잡는 청담에 프리미엄 콘셉트로 오픈한 온천집 스키야키 (우) 전경

 
#2. 온천수로 족욕할 수 있는 카페, 양양 ‘설온’ (@cafe_seol.on)
 

 

국내외 여행을 다닐 때 그 지역의 이색적인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강원도 양양 산속에 위치해 찾아가야 하는 카페 ‘설온’도 가족과 함께, 또는 반려견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휴식처입니다. 실제 온천탕으로 이용되던 공간을 카페로 만들었다는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온천수를 이용한 전통 방식의 수제 푸딩과 시그니처 음료를 제공하고, 과거의 흔적을 살린 내외부 인테리어로 곳곳의 온천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는 곳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제 온천수를 활용해 족욕이 가능한 외부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近처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도 찾아가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흐르는 물을 보며 물멍하기 좋은 테이블로 온천을 연상시키고 날씨에 따라 외부 족욕 가능 여부도 친절하게 SNS에 공지해주는 카페 설온
▲ 옛날 온천탕 흔적을 살린 디테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실내 공간

 
#3. 온천탕 건물에 들어선 문화공간, 제주 ‘라바르’ (@lavarr.jeju)
 



제주도에 최근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또한 실제 목욕탕을 활용해 다양한 여가 생활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인데요. 가장 최근에 리모델링한 만큼 세련된 감각으로 공간 재생을 완성하였습니다. 1~3층, 루프탑까지 총 4개 층으로 이루어진 라바르는 굴뚝을 비롯한 과거의 외관을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를 다양한 콘텐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우연히 방문했지만 이 곳이 과거의 역사를 사진 공간이라는 것을 손쉽게 알 수 있는 명판부터, 남겨진 흔적들을 활용한 체험 스팟까지, 공간 재생에 대한 히스토리도 스토리로 엮어 보여주고자 노력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 1971년에 문을 연 서귀포 정방동의 온천탕이 카페, 갤러리, 팝업스토어, 와인바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라바르 내외부 전경. 과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 내부를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가 이색적인 1층 카페 공간은 빛이 들어오는 야외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팝업 이벤트나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갤러리 형태의 전시 공간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라바르. 이벤트나 전시 소식은 SNS 계정을 활용해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아이디어가 성공의 단초
 
디지털로 소통하고 소셜 계정을 부캐처럼 관리하는 트렌드 덕분에 특색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경쟁이 심화될수록 성공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이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늘 중요한 건 이 공간의 킬러 콘텐츠, 핵심이 될 경험의 키워드가 무엇인가라고 생각합니다. 
 
친숙하지만 모두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온천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공간들을 보면서, 기본에 충실한 기획은 어떤 분야 든 언제나 가장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HSAd ·  라바르 ·  설온 ·  온천 ·  온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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