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찾아가는 안식처 같은 공간, 책 읽는 바 (Book + Bar)
HS Ad 기사입력 2023.11.23 01:18 조회 703


23년 한 해도 이제 다음 달이면 마지막입니다. 추워진 날씨만큼 연말 분위기가 점점 더 느껴지는 하루하루인데요. 지인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지만 때로는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익숙해지고 일상이 되었지만, 종이책의 감성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친근함을 주는 아이템이죠.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간파해 간단한 주류와 함께 즐기는 책 바가 사람들의 마음을 끌고 있는데요. 간판도 찾기 힘들어 아는 사람들만 알고 찾아간다는 공간, 오늘은 한 번 가보면 그 매력에 다시 꼭 찾는다는 숨겨진 아지트 같은 장소들을 공유합니다.


술과 글을 엮는 스토리가 있는 공간, 책바 (@chaegba)
 
여기는 책과 술에 진심인 공간입니다. 책과 술이 함께 하는 바, 말 그대로 책바인데요. 큐레이션 된 다양한 책들을 살펴보고 읽어보면서, 자체 제작한 주문 북에서 소설 속에 언급된 술을 마셔볼 수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자, 퇴근길 혼자 술 한잔을 기울이며 독서를 하려는 직장인들에게 맞춤형 심야 책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칵테일과 위스키를 마실 수 있으며, 운영자가 선별한 책을 구매할 수 있고 약 천 권이 넘는 열람용 도서를 정해진 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망원동 책바
 
위대한 개츠비에서 파티에서 마셨다는 칵테일 '진 리키'를 주문해, 좋아하는 작가의 에세이를 읽으며 하루를 마감하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경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혼자 온 사람들을 더 반긴다는 책바는 대화가 가능한 공간과 침묵을 권장하는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공간의 한쪽 면을 차지하는 예술 관련 서적부터 에세이까지 책바만의 북큐레이션은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하는 요소가 되고 있는데요. 기분에 따라 읽고 있는 책에 따라 취향에 맞는 음료 추천도 가능해 책과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서점, 그래픽 (@graphic.fan)
 
앞서 소개한 책 바가 조용한 사적인 공간을 표방한다면,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더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노트북 사용은 금지하는 오로지 책을 위한 공간이자 주류를 같이 판매하기에 어른들만 입장 가능한, 서점이자 북카페이자 책바 인 그래픽(Graphic)입니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 안쪽에 위치한 그래픽은 마치 두꺼운 책의 단면과 같은 외관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딱히 간판도 없어 긴가민가하면서 건물 옆쪽 철문을 밀고 들어가면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조용한 복도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카운터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만화로 표현된 이용 안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어딘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축적인 외관부터 층별로 비치된 다양한 스타일의 좌석과 서적들로 요구에 맞게 선택 경험이 가능한 그래픽 내외부 전경.
쉽게 원하는 편의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들과 독서에 최적화된 다양한 좌석들이 돋보이는 그래픽 공간들.


총 세 개 층으로 이루어진 그래픽은 다양한 책과 여러 가지 스타일의 좌석이 구비된 공간으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시간제한 없이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어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책은 구매도 가능합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아트북을 비롯해, 그래픽이라는 네이밍에서도 할 수 있는 DC코믹스 등 그래픽 노블 및 여러 만화책들을 구비하고 있죠. 편안한 체험을 위해 3층 냉장고에서 무료로 꺼내 마실 수 있는 음료 서비스를 기본으로, 원한다면 그래픽에서 엄선한 다양한 주류 메뉴를 주문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마치 어른들의 놀이터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나만의 오롯한 하루를 완성하는 곳, 마이시크릿덴 (@my.secret.den)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자연과 책 그리고 음악이 함께하는 공간을 표방하는 마이시크릿덴은 앞선 두 공간보다는 읽을 수 있는 책의 수는 적지만 낮에는 예약제 공유 서재이자 밤에는 와인 바로 낮과 밤이 다른 콘셉트로 운영하여 언제 방문해도 좋은 장소인데요. 전면 창을 통해 덕수궁 돌담길과 엄선된 플레이리스트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이시크릿덴은 은신처라는 뜻이 담겼다는 ‘덴 den’처럼, 바쁜 일상 속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찾기 좋은 사색의 공간입니다.
 

낮 시간에는 개인 작업을 하거나 비치된 도서를 읽는 등 대화가 허용되지 않는 무인 서재로, 밤에는 가볍게 지인과 함께하거나 혼 술 할 수 있는 와인바로 바뀌는 마이시크릿덴.
 
낮에는 드립백 커피나 레드 컵와인을 셀프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고, 저녁에는 간단한 안주 및 커버차지로 외부 음식 반입도 가능해 방문객들이 목적에 맞게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덕수궁 풍경과 함께 낮과 밤으로 나눠 원하는 만큼의 시간대로 예약 가능하고, 창가석과 소파석 등 목적에 따라서도 선택이 가능해 각자 할 일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작지만 안락한 공간에서 힐링으로 연결되는 시간
 
우리는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집도 좋은 휴식처이지만 때때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순간의 안식을 만들어 주는 아지트 같은 장소가 필요한데요. 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직장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만들어진 이런 이색 공간들이 주변에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한 해의 마무리를, 또는 새해의 시작을 나만의 휴식처 같은 공간을 주변에서 찾아 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bookbar ·  HSAd ·  HS애드 ·  공간이야기 ·  북바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Media Insight 1] TV 장르 헤게모니는 이동 중
필자의 어린 시절인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당시 국민들 대다수의 문화적 행복권 추구에 절대적인 조건 중 하나는 단연 ‘지상파TV 본방 사수’였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그 프로그램을 나도 시청했느냐의 여부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줄 아는 문화 시민의 대열에 낄 수 있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필자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20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월간 2024밈] 6월 편 - 선배 탕후루 사주실 수수수수퍼노바
  이 영상은 무료로 볼 수 있고 편의점 비닐봉지는 유료인 이유를 모르겠다?‍♀? 수 수 수 수퍼노바? 구라같은데 탕탕후루후루 마라탕후루? 권력있는 점심   이 영상은 무료로 볼 수 있고 편의점 비닐봉지는 유료인 이유를 모르겠다    그룹 라이즈의 일본팬이 X에 작성한 트윗이 화제예요. 'この映像は無料で見れてコンビニのビニ?ル袋は有料なの意味が分からない' 번역하자면 '이 영상은 무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리테일 매장, 테크와 만나다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매장(store)이란 말 그대로 ‘물건의 판매’와 ‘재화의 교환’을 위한 장소다. 통화(돈)가 탄생하고, 시장(market)이 생기며 매장이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물건을 사고 판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
58만명의 초능력자가 함께 하는 초록빛 미래
‘초능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영상 속 캐릭터들이 떠오를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들, 지난해 한국을 들썩이게 한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들. 그런데 이런 판타지 히어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58만명의 초능력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이들, 바로 초록우산을 후원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리테일 매장, 테크와 만나다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매장(store)이란 말 그대로 ‘물건의 판매’와 ‘재화의 교환’을 위한 장소다. 통화(돈)가 탄생하고, 시장(market)이 생기며 매장이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물건을 사고 판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
58만명의 초능력자가 함께 하는 초록빛 미래
‘초능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영상 속 캐릭터들이 떠오를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들, 지난해 한국을 들썩이게 한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들. 그런데 이런 판타지 히어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58만명의 초능력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이들, 바로 초록우산을 후원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리테일 매장, 테크와 만나다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매장(store)이란 말 그대로 ‘물건의 판매’와 ‘재화의 교환’을 위한 장소다. 통화(돈)가 탄생하고, 시장(market)이 생기며 매장이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물건을 사고 판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
58만명의 초능력자가 함께 하는 초록빛 미래
‘초능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영상 속 캐릭터들이 떠오를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들, 지난해 한국을 들썩이게 한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들. 그런데 이런 판타지 히어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58만명의 초능력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이들, 바로 초록우산을 후원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