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광고하면 떠오르는 뻔한 광고 말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따라 할 수 있는 광고는 없을까?”
이런 고민 속 하림의 신규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 ‘푸디버디’의 론칭 캠페인이 탄생했습니다. 푸디버디 캠페인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시작합니다.
푸디버디의 과제는?
?신규 브랜드의 USP를 명확히 전달하고, 브랜드명을 각인시킬 수 있는 광고전략이 필요합니다?
캠페인 과제는 명확했습니다. 어린이 식품이지만 좋은 품질에 맛을 더했다는 USP를 명확히 전달하고 ‘푸디버디’라는 신규 브랜드명을 각인시키는 것이었죠.
얼핏 보면 쉬운 과제처럼 보이지만 어린이 식품 특성상 타깃을 아이와 부모 중 누구로 설정할지 방향성을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클라이언트 측에서 기존 어린이 식품 광고의 전형성에서 탈피한 광고를 요청했기에 크리에이티브를 개발하는 것에 있어서도 신중함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함께 저희는 어린이 간편식 시장 선점을 목표로 푸디버디 론칭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인사이트의 발견
1) 아이가 좋아해야 부모가 좋아한다.
우선 부모와 아이 중에서 메인 광고 타깃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맘카페를 찾아보기도 하고 소비자 FGD도 진행하며 많은 가정에서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서 생기는 이른바 ‘식탁전쟁’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식탁전쟁의 주인은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이가 맛있게 밥을 잘 먹는 것이 부모가 식사를 준비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기 때문이죠. 메인 광고 타깃을 아이로 설정하면서 푸디버디의 가장 큰 USP였던 ‘맛’을 강조하는 것에 설득력이 생겼습니다.
2) 당근을 먹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당근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게 하려면 맛있는 거 외에 또 뭐가 필요한 거지??
그 해답을 푸디버디(Foody Buddy)라는 이름 안에서 찾았습니다. ‘입맛친구’라는 푸디버디의 뜻처럼 브랜드가 코어 타깃인 3~8세 아이들의 입맛친구가 되어 친해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3~8세 아이들과 친한 것(?)들을 찾아보며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티니핑과 같은 ‘캐릭터’였습니다. 마침 푸디버디에도 12가지 제품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있었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이트를 솔루션으로
1) 아이들이 좋아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카피와 Song
아이들이 좋아하는 광고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제품의 USP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크리에이티브적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절묘하게 떠오른 첫 번째 아이디어는 푸디버디의 이름을 활용한 ‘띠용’이라는 카피였습니다. ‘푸디버디’ = ‘맛있다’라고 떠오를 수 있도록 ‘푸디버디~용’ 하며 눈이 커지는 모습과 함께 제품의 맛을 재밌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Song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의 곡 ‘Poppy’를 개사하여 중독성 있는 푸디버디 Song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Song 활용으로 푸디버디의 이름을 더 직관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2) 캐릭터 실사화 작업과 AI를 활용한 푸디버디 세계관
어린이를 중심으로 광고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푸디버디의 메인 광고 제품이었던 라면과 팝콘치킨의 대표 캐릭터인 판다와 원숭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기존 광고처럼 일반적인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실사화하여 광고의 돌출도를 효과적으로 높였습니다.
광고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스토리텔러 AI 플랫폼인 ‘Novel AI’를 활용하여 푸디버디 브랜드 스토리와 캐릭터별 페르소나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12가지 푸디버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푸디버디 세계관을 만들며 아이들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푸디버디 라면편 15s] 판다가 라면 먹는 거 처음 봐 ? / 출처: 푸디버디 공식 유튜브
[푸디버디 팝콘치킨편 15s] 원숭이가 흔들어주는 치킨 처음 봐 ? / 출처: 푸디버디 공식 유튜브
[푸디버디 song 편] 맛있어서 눈이 커지는 맛 ! 푸디버디 — 용 / 출처: 푸디버디 공식 유튜브
그 성과는?
푸디버디, 강력한 첫인상을 남기다
온에어 초반이라 정량적인 성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SNS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벌써부터 광고를 좋아한다는 입소문과 함께 푸디버디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맘카페에서는 주부들 사이에서 푸디버디에 대한 긍정 후기와 함께 제품에 대한 문의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출시 일주일 만에 쿠팡에서 푸디버디 제품의 품절 대란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어린이 간편식 시장 선점에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캠페인
푸디버디 캠페인은 다양한 시도 속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판다와 원숭이의 탈을 제작하는 과정이나 AI 플랫폼을 활용하며 세계관을 만들어보는 등 생소하지만 필요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준비하던 저희가 누구보다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비하인드 에피소드
다사다난했던 판다&원숭이탈 제작
푸디버디 캠페인을 하면서 판다&원숭이는 저희에게 큰 숙제였습니다. 판다&원숭이탈을 높은 퀄리티로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모두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었기에 캠페인 내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직접 생산 공장에 가기도 하고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촬영 당일에는 다행히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4인 4색 귀염뽀짝 어린이 모델들
이번 푸디버디 광고에서는 총 4명의 어린이 모델들이 등장했는데요. 원활한 촬영을 위해 이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촬영을 잘 진행해 주었고,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는 아주 훈훈했답니다.?
우리 아이 입맛친구 푸디버디~용!
앞으로 푸디버디의 출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