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 시대
제일기획 기사입력 2021.07.02 12:00 조회 891
 지금은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 시대


제일기획 이유리 프로 (디지털콘텐츠플래닝팀)
 
우리 생존을 위한 터전인 지구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봉착해 있다. 온실가스는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고,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으로 마스크 및 썩지 않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의 무분별한 사용이 증가하며 쓰레기 발생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만 해도 1~2년간 쓰레기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젠 환경에 관심을 갖는 ‘친환경’을 넘어 생존을 위해 ‘필환경’을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온 셈이다.

 
물건 하나를 사도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



다행스러운 점은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MZ 세대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가치 소비’는 필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주고 있다. ‘가치 소비’는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MZ 세대의 특성으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사회적 신념을 반영하는 ‘미닝 아웃족’(meaning out)의 별칭도 갖고 있다. 특히 MZ 세대는 환경 보호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지난해 말 자유기업원이 대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ESG에 대한 대학생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6명은, 상품이 다소 비싸도 사회적 가치에 충실한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소비를 돕는 ‘제로웨이스트 샵’도 생겨나고 있다. 이 가게들은 포장 용기를 없애고, 가져온 용기에 필요한 만큼만 직접 담아가는 무포장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친환경 식재료 구매뿐 아니라,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를 없앤 고체 샴푸, 고체 치약 등 상점별로 특화된 친환경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일회용품 적게 쓰는 수준을 넘어 어떤 제품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지, 환경에 더 적은 영향을 미치는 공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찾아 쓰는 소비 패턴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이윤을 위해 친환경 제품으로 위장하는 ‘그린 워싱 (Green washing)’ 브랜드를 자체 검열하는 활동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에도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다.

 
기획부터 유통까지, 친환경 관점으로 다시 보다



친환경 브랜드들도 ‘그린 테일(green+retail) 마케팅’을 진행하며 동참하고 있다. 즉, 제품을 기획 단계부터, 제조, 포장 및 유통 과정까지, 마케팅 전반에 걸쳐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 특히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등의 포장 용기’는 용기 제작을 위해 환경 자원을 사용하고, 폐기 과정에서도 환경 오염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패키지에서 재활용되지 않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다른 업계의 브랜드들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패키지의 최소화, 분리수거가 쉬운 패키지를 만드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으로 주목받은 화장품 브랜드 시타 (출처: 시타 홈페이지)
 
이와 관련해 화제가 된 브랜드는, 화장품 브랜드 시타(SITA)로, 기존 플라스틱 튜브 형태의 상품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소재의 패키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튜브 제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인 2900원에 판매했다. 가격을 2900원으로 한 이유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오션’이라는 해양 환경 정화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서인데, 최소 기부금인 2900원으로 제품 비용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저렴하게 사며, 또 그 비용까지 기부할 수 있어 큰 이슈가 되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는 페트병 몸체의 라벨을 없애, 비닐 쓰레기를 없애고 용기를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포장재 개선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 굿즈도 또한 변화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경우 퇴역한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 활용한 네임 태그를 제공하는 등 업사이클링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업 경영에 지속가능성을 더하다, ESG



브랜드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1년의 기업들의 기조는 ‘환경’으로 시작해 ‘환경’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기조의 중심에는 “ESG 책임 경영”이 있다.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줄임말로, E(environmental)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전략과 실천’, S(social)는 ‘사회에 대한 공헌’ 그리고 G(governance)는 ‘건강하고 깨끗한 지배구조로의 개선’을 뜻하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업 경영의 척도다.
 
과거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수치’가 중요했다면, 현재는 비재무적인 요소인 ESG를 통해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ESG의 책임 경영을 이행하고 있는지 등’의 총체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평가한다는 것. 즉, 기업의 매출과 이믹보다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올렸는지’ 등 기업의 역할을 보다 다면적으로 살피는 것이다.

 
지구를 위한 선순환, 신한금융그룹의 ‘지구력 키우기’ 프로젝트


 신한금융그룹 유튜브의 친환경 웹예능, ‘기발한 프로덕션 : 지구력 키우기 연구소’ (출처: 신한금융그룹 기발한 프로덕션)
 
친환경적인 변화에 다양한 기업이 동참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동아시아 최초로 “Zero Carbon Drive”를 시작한 신한금융그룹은, 2007년부터 국제적인 환경 협약에 앞장서 가입했으며, 친환경 회사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혜택을 주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을 끌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개인의 공감대를 얻고 친환경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지구력 키우기’ 프로젝트도 진행해 눈길을 끈다.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와 환경을 위한 꾸준한 실천력’을 뜻하는 ‘지구력’을 함께 키워보는 캠페인으로, ‘제로 웨이스트’, ‘제로 카본’,  ‘제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등 4가지 테마로 진행 중이다.
 
특히 유명 유튜브 채널이자 컨텐츠 랩인 ‘비보티비(VIVO TV)’와의 콜라보를 통해 제작된 ‘지구력 키우기 연구소’ 웹예능 시리즈는, 평소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인 방송인 송은이, 김숙, 타일러가 함께 출연해, 친환경 고수들의 노하우와 일상에서도 손쉽게 해볼 수 있는 실천 방법과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미션을 소개한다. ‘지구력 키우기 연구소’ 시리즈는 ‘신한금융그룹의 기발한 프로덕션’ 유튜브 채널과 ‘비보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지금 꼭 필요한 기획이다’,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고 동참하겠다’ 등의 좋은 댓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행위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방치되면, 극한 지방의 온도가 비정상 적으로 상승해 주요 도시들은 물에 잠기고, 폭염이 증가하는 등 기후 재앙으로 전 인류가 고통을 받게 된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몇 십 년 안에도 벌어질 수 있는 급박한 일이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개개인은 생활인으로서 혹은 소비자로서 지구와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고, 기업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동참했으면 한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은 함께 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구를 위한 골든 타임을 지켜내, 2050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모두 함께 공존 가능한 지구의 삶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제일기획 이유리 프로 (디지털콘텐츠플래닝팀)




#2021 #제일기획 #필환경 #가치소비 #ES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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