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REPORT] [서상범의 광고톡!톡!]침대의 기준을 바꾼 광고, 30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숨쉬다
오리콤 브랜드 저널 기사입력 2019.02.01 12:00 조회 6393
[서상범의 광고톡!톡!]침대의 기준을 바꾼 광고, 
30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숨쉬다 


 

[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대세배우 박보검이 싱그러운 토마토 농장에서 미소를 머금은 채 호스기로 물을 뿌린다. 그러다 잘 익은 토마토를 한 입 베어먹는다. 그 위로 카피가 흐른다. 내가 매일 먹는 것들이 건강한 나를 만든다고. 과일광고냐고? 
아니다. 이어진 장면에서 박보검은 침대 위에서 기지개를 켜며 말한다. 좋은 잠도 그런거라고. 좋은 잠이 쌓이면 좋은 나를 만든다라고 마무리되는 이 광고는 침대업계의 대명사인 에이스침대 광고다. 

[서상범의 광고톡!톡!]침대의 기준을 바꾼 광고, 30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숨쉬다 

가구로서의 스펙 설명이 아닌, 건강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 생활 속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침대임을 은유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스 침대는 이러한 은유적 광고를 꾸준히 하며 침대업계의 판도를 바꿨다. 

세월이 흘러 현재는 중후함의 대명사가 된 중년배우 박상원이 박보검 수준의 인기를 호가하던 시절, 그 유명한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과학입니다’라는 카피가 나왔다. 

침대의 성능보다는 가구와 매치해 구입하던 시절, 에이스침대는 침대를 가구와 분리시키고자 하는 심플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길게는 하루의 반을 보내는 침대를 더 이상 가구의 카테고리에 묶이지 않게 하며 소비자의 생각을 변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겠지만, 에이스침대는 ‘침대는 디자인 보다는 품질’이라며 수면의 질의 중요성을 수십 년간 동일한 화법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30여년 전부터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걸까? 

에이스침대의 광고를 오랫동안 제작하고 있는 오리콤 측의 이야기에 따르면 약 10여년 전 광고 제작을 위해 오리콤 담당자들이 에이스침대 공장을 찾았을 때, 직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기계들이 즐비해 있었다고 한다. 이미 2000년대 초반 기계화, 시스템화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과학화시킨 것.  

당시 오리콤 담당자들을 인솔하던 에이스침대 공장의 공장장은 ‘할 수만 있다면 30초 동안 침대를 반으로 뚝 갈라 소비자에게 눈으로 보여주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자신감의 발로였으리라.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이동수면공학연구소라는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체압분포 및 척추형상을 측정하고 자동 체압조절 매트리스에서 다양한 탄력을 경험해 나에게 꼭 맞는 매트리스를 찾아내는 서비스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좋은 것을 먹는 것만큼이나 좋은 잠이 우리 몸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제 더이상 소비자는 디자인만을 보고 침대를 사지 않는다. 오히려 선택지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얼마나 건강하게 잠을 잘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에이스침대가 30년 전부터 지속하고 있는 카피가,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을 바꾼 계기가 된 광고이기에 더욱 값지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역사 깊은 에이스침대 최초로 광고 컨텐츠 1000만뷰 달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보검이라는 대세 배우의 등장,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준 브랜드라는 3박자가 모두 어우러진 결과다. 

- 출처 ▶ 헤럴드경제 2019년 1월 28일자 지면 기사 발췌 

- 원본보기 ▶ 
https://bit.ly/2sRLuPC 
오리콤 ·  박보검 ·  에이스침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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