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 Culture] 에코 잡지 전성시대?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7.08.08 12:00 조회 4619

예전 ‘국딩’들은 그림일기 날씨 칸에 맑음, 흐림, 비옴이라고만 간단히 적었다. 반면에 요즘 ‘초딩’들은 어떨까? 혹시 ‘미세먼지 농도 나쁨’, ‘오존농도 매우 나쁨’이라고 적지는 않을까? 날씨 표기가 단순했던 시절보다 경제 수준은 훨씬 나아졌지만, 대기환경이나 먹을거리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총체적 질은 떨어지고 있다. 그 반작용이 이른바 친환경적 소비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인데, 그런 흐름과 관심을 반영한 에코 잡지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같은 장면 다른 시선
공장 굴뚝이 토해 내는 시커먼 연기가 발전의 증거이자 가난 탈피의 희망적 징조로 받아들여졌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1980년대 이후 우리는 같은 장면을 다른 인식과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바로 ‘환경’이란 안경을 쓴 것이다. 물론 환경이란 잣대는 한동안 일부 운동가들이나 특정 시민단체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고 재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정도로 환경 상태가 악화되면서 이제 환경 문제는 대중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일회용컵 대신 친환경 텀블러를 사용하는 일은 더 이상 튀는 행동이 아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조항은 모르더라도 친환경적 소비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이 특정 지역 혹은 국가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어젠다’임을 인식하고 있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자각이 어떤 동력에 의해 이뤄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양한 조건이 복합적으로 성숙돼 낳은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분명한 것은 에코 트렌드 확산에 이른바 ‘에코맘(Ecomom)’이 상당한 수준의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의류, 가전제품 등의 선택 기준에 ‘친환경’이란 잣대를 달기 시작한 주체가 바로 에코맘이기 때문이다.
에코맘이 주도적 역할과 함께 하나의 세력으로 집단화된 것은 육아 과정에서 아토피와 알레르기 등 환경성 질환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친환경 제품 구매를 통해 해결책을 구했던 에코맘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일회용품을 자제하는 적극적 실천에 들어갔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 공유와 인식의 확산에 기여해 오고 있다.
‘운동’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에코맘 같은 적극적 실천 계층은 아니지만,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점차 늘면서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기 시작한 분야가 있다. 바로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에코 잡지’들이다.
환경이라는 이슈가 운동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시절에는 『녹색평론』,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자연과 생태』 등 생태 운동을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다룬 잡지들이 우리 사회의 환경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을 이끄는 친환경 관련 잡지들은 발언이나 접근 방식이 이전과 사뭇 달라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진지하고 학술적인, 다소 무거운 접근 대신 사진이라는 직관적 도구로 소소한 일상을 그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표적 사례가 『킨포크』다. 미국 포틀랜드 특유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잡지는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유기농 식재료로 밥상을 차려 이웃들과 나누는 유쾌한 식사 장면 등을 담음으로써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와 유사한 화법을 구사하는 잡지가 영국산 『시리얼』이다. 음식과 여행이라는 세상을 읽는 2개의 렌즈를 사용하는 시리얼 역시 킨포크와 유사한 레토릭을 가진 것은 맞다. 다만 『킨포크』가 인스타그램에 올림직한 이미지 위주로 소통을 시도한다면, 『시리얼』은 보다 많은 양의 텍스트로 좀 더 클래식하게 독자에게 말을 건다.
 

계몽보다 세련된 방식의 메시지 전달
그런가 하면 아주 특이한 목소리로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매거진도 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면서 창의적 삶을 추구하는 아버지들을 위한 『볼드 저널』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6월에 발간된 Vol.5에서는 ‘집’을 담론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바람직한 거주의 방식과 거주자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하는 공간의 중요성 등을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물론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친환경적이다.


그렇다고 새롭게 선보인 잡지들만 개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1996년 창간된 국내 최초의 생태 환경 전문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역시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기획들로 채워져 있다. 250호(2017년 7~8월호)에서는 10년 넘게 냉장고 없는 저에너지 생태 부엌을 실천하고 있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작은 실천이 왜 아름다운가를 역설하고 있다. 예전의 잡지들이 계몽이라는 엄숙한 태도를 취했다면, 최근의 잡지들은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직접화법을 쓰지 않고 에둘러 친환경을 주제로 다룬 잡지들과 달리 잡지 경력과 무관한 3명의 여성이 ‘국내 최초 에코 라이프 매거진’을 표방하며 창간호를 낸 잡지도 있다. 『그린 마인드』라는 이 잡지는 친환경 잡지답게 100% 재생지에 콩기름으로 인쇄를 하며, 제작이나 유통 방식이 주류 잡지와 다른 독립 잡지의 전형을 보여준다. 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 발행을 앞두고, 내부 사정에 따라 무가지나 웹진 형태로 바뀔 수 있음을 알렸다.
이밖에도 더 건강한 식생활을 제안하는 『더 라이트』나 여가를 주제어로 삼은 『어라운드』 같은 잡지들은 전적으로 생태주의를 표방하는 대신 라이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대중적 가치관 전파에 힘을 준다는 측면에서 서로 닮았다. 이런 방식은 당장 생태적 삶을 추구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독서란 행위를 통해서 정서적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바로 이 점이 에코 잡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애정이 증폭되는 이유일 것이다.
 
극복해야 할 인식과 태도의 간극
<2016 한국의 사회동향>(통계개발원)에 의하면, “한국인은 환경 문제에 있어 자신의 경제적 부담이나 행동 변화가 요구되면 인식과 태도의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즉 환경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 지갑이 열리거나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면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는 얘기다. 부디 다양한 방식으로 출판되기 시작한 에코 잡지들이 그런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에코 대중’이 기업의 그린 마케팅을 촉진시켰듯이.
 

에코 ·  잡지 ·  대중 ·  독서 ·  소비자 ·  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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