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 최선의 선택
초록빛 건강함, New초록매실 김현주 모델로 신선하고 순수한 이미지 담아
김영철(박카스 제작 프러덕션-드림스컴트루 감독)
또 한편의 박카스 광고가 탄생했다. 이번 박카스의 화두는 ''군대'' 다. 눈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시력측정표를 외우면서까지 시력검사를 통과해서, 군대에 꼭 가고 싶다는 한 젊음이 있고, 옆에서 그런 행동을 보고 있던 친구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안보이면 안 보인다고 해" 하며, 설득 아닌 설득을 하고 있는 두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한 광고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번 박카스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들여다 보았다.
"잘 만든 광고네요, 하지만 결코 공감할 수 없는… 아니, 아마 입대하고 그 다음날 후회할 걸요."
"마지막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좋은 광고라 생각합니다~~^^"
"귀엽네요, 그런데 현실과 좀 안 맞지 않나요?"
"왜 현실성이 없습니까? 나도 ''신의 아들''인데 군에 가고 싶었거든요, 참고로 전 시력과 신장(키) 문제로 못 갔습니다."
지금까지의 어느 박카스 광고보다 아주 다양한 의견들이 많았다. 왜 그럴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 특히, 남자라면 더욱 – 군대라는 단어에 자유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기 때문일까? 군대에 가기 싫었는데도 가야만 했던 사람, 가고 싶었는데 어떤 이유로 인해 못간 사람, 가야 했는데 어떤 이유로 인해 안간 사람 등, 우리 젊음과 군대의 사연은 이처럼 다양하고 민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광고의 소재로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조금도 가감 없이 실제로 군대 신체검사장에서 하는 그대로를 표현하기로 제작의 방향을 정했고, 촬영조건이 좋은 곳을 찾아 서울지방병무청을 비롯한 수원, 의정부, 대전, 청주지방 병무청을 검토한 결과, 조명의 조건과 세부적인 제작상의 이유로 로케이션 장소로 확정한 곳은 홍익대 강당, 그곳에 병무청 관계자와 긴밀한 협조아래, 실제 신체검사장의 분위기를 남자들이라도 일생에 단 한번밖에 경험해보지 못했고, 여자들이라면 한번도 구경해 보지 못한 장소로 재현할 수 있었다.
이곳에 100 명의 엑스트라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바지에 슬리퍼차림으로 만들자, 촬영장을 지나치는 학생들은 물론 스텝들까지도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할 만 했다. 모델로는 신체검사를 받는 연령대에서 수 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이 된 이준 군과 윤영균 군으로 최종 낙점이 되었다. 친구로 등장하는 영균 군은 주인공 역할로 발탁 되는 줄 알았는지 그 멋진 파마 머리를 스트레이트로 다 풀고 최종 모델테스트에 응해, 탈락될 뻔 하기도 했다.
이준 군은 잘생기면서도 범생이 스타일의 캐릭터이고, 윤영균 군은 개성이 있으면서 자유분방한 캐릭터이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어떠한 선택을 했을 때, 그 선택은 맞은 것일 수도 있고, 틀린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젊은 날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젊음이 좋다는 게 아닌가.
내 마음과 다르다고 남을 비방하거나, 무엇이 좋다고 하면 무조건 따라 하는 식의 흑백논리보다는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포용력, 이것이 젊은 날의 선택이 아닐까?
<광고주 : 동아제약, 광고회사 : MBC애드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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