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정보센터 매거진 :: '집이 여자를 닮는다'

’’집이 여자를 닮는다’’

봄철 아파트 시장, 부드럽고 섬세한 광고전 활짝~

두산아파트 ’’위브’’ 이미연, 수퍼모델과 한판 ’’감각’’ 승부

아파트는 여자의 얼굴, ’’여자감각’’ 두산아파트 ’’We’’ve’’

’’똑같은 건 싫다’’, 까다롭고 남다른 여자 감각, 생활 속 에피소드로 공감

이미연 ’’위브’’, 김남주 ’’푸르지오’’, 이영애 ’’자이’’... 3人3色 광고전

아파트 시장이 ’’브랜드전’’으로 바뀌면서 아파트는 이제 집 주인인 주부의 생각과 감성, 감각을 말해주는 또 하나의 얼굴이 되었다. 지난해 ’’최고의 미시 연예인’’으로 선정된 이미연씨를 기용, ’’감각이 까다로운 그녀’’라는 컨셉으로 ’’여자감각’’을 전달해온 두산아파트 ’’위브’’가 최근 이미지 차별화와 고급화를 지향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겨낭, 세련되고 감각적인 구성과 스토리로 ’’여자감각’’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불빛에 반사되어 온통 영롱한 푸른 물색이 화려하게 감도는 호텔의 수영장, 은은한 분위기를 돋우는 파란색 조명을 배경으로 검정 드레스와 악세서리를 한 우아한 자태의 이미연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 손님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다 문득 이미연의 부드러운 시선에 포착된 목걸이 자신과 똑같은 목걸이임을 안 순간, 목걸이를 풀어 물잔 속에 빠뜨린다. ’’아무리 예뻐도, 똑같은 건 싫다’’ ’’감각’’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미연, 그녀의 흐뭇한 미소가 이어진다’’

’’감각 있다’’, ’’똑같은 건 싫다’’, 적극적이고 당당한 여성상 표현

이번 광고는 바로 돋보이고 싶은, 그러나 남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며칠을 걸려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사고 거울 앞에서 빙글빙글 돌아보는 소녀같은 설레임의 ’’까다로운 그녀’’ 편에 이어 이번에도 일상에서 있을 법한 에피소드를 통해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설득력있게 ’’여자감각’’을 풀어냈다는 평이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것이라도 남과 똑같은 것이면, 자신만의 것이 아니면 선택하지 않는다는 적극적이고 당당한 요즘 주부들의 가치관과 개성을 ’’목걸이를 풀어 버린다’’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뚜렷하게 보여준 것.

광고를 제작한 오리콤 이정구 차장은 "요즘 여자들은 ’’예쁘다’’는 말보다는 ’’감각 있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 집은 여자의 또다른 얼굴이다. 여자를 닮아 좀더 섬세하고 좀더 아름다운... 그보다 더 중요한, 남과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심리를 한마디로 압축한 것이 ’’여자감각’’"이라고 전했다.

까다롭고 남다른 ’’여자감각’’, 최고의 그림 만들기

이처럼 까다롭고 남다른 ’’여자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그림’’ 을 만들기로 했다. 최고의 제작진과 배경, 소품을 총동원한 것.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최고의 미시연예인 으로 꼽힌 이미연, 그녀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명성황후> 등에서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차인택 감독, 그녀와 한판 감각 대결을 벌이는 상대로는 수퍼모델 오지영이 호흡을 같이 했다.

명품 목걸이, 드레스... 광고 속 PPL 돋보여

이미연과 오지영의 아름다운 목에서 빛나는 심플한 Y자형 진주 목걸이는 명품 불가리의 ’’루체아’’ 시리즈. 물론 대여한 목걸이라 행여 작은 흠집이라도 날까 마음 졸여가며 다뤘다. 물잔 속으로 미끄러지는 목걸이 장면에서는 자연스러운 그림을 만들기 위해 수십 번을 찍고, 또 찍었는데, 그게 진짜 목걸이인 줄 안 담당 기획은 촬영 내내 가슴을 떨었으나 나중에서야 똑같이 생긴 모조품이었음을 알고 십년 감수했다는 후문.

이미연이 입고 있는 검정 실크 드레스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늘씬하고 우아한 앞 라인에서는 여신같이 우아한 분위기가, 허리 끝까지 깊게 패인 뒷 라인에서는 섹시한 분위기가 동시에 묻어난다. 그녀 외에도 손님으로 출연한 20여 명의 엑스트라가 걸친 ’’파티복’’과 악세서리까지 꼼꼼하게 챙기느라 대여비가 만만치 않았다.

이국적인 풍경의 촬영장소는 제주 신라호텔. 2월말 제주 신라호텔에서 해가 진 후부터 동틀녁까지 진행된 그날 촬영은 체감온도 영하를 밑도는 날씨여서 노출이 심한 의상의 이미연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감독의 슈팅 사인만 떨어지면 한 치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역시 대한민국 대표 여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똑같은 건 싫다’’, 이미지 차별화에 여자 빅모델 각축전

새 봄,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아파트 시장을 앞두고 쏟아지기 시작한 아파트 광고전. 여자 빅모델을 위시하여 전문가, 부부 모델, 남자모델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강세는 단연 여자 빅모델이다. 최근 제품보다는 서비스와 독특한 이미지, 개성으로 차별화하는데 역점을 둔 아파트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여자 모델들의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 차별화된 이미지가 차별화를 지향하는 아파트 브랜드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미연(두산아파트 ’’위브’’), 이영애(LG건설 ’’자이’’)에 이어 최근 대우건설이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며 김남주라는 빅 카드를 전격 기용한 것도 이같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불황에도 봄꽃같이 화사한 아파트 광고전, 누구의 ’’여자 감각’’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지 주목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