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광고활용교육(AIE)” 확대 필요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1.06.13 04:27 조회 5884








1807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침공으로 국토와 인구의 절반을 잃은 독일은, 국가재건을 위해 국민교육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기존의 병역의무에다 교육의무를 추가함으로써 국민의 93%가 초등교육을 받도록 했던 것이다. 이로부터 40년 만에 베르사유를 점령한 독일의 몰트케 장군은 “오늘의 승리는 국민교육 덕분이다”라고 감격의 순간을 표현했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 중심에 사람이 있고, 인재는 교육을 통해 길러진다. 그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과거 20세기 산업사회서는 근면, 성실한 산업역군이 필요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는 로봇이나 컴퓨터가 단순노동이나 일반 사무행정 일을 사람보다 더 잘 하기 때문에 로봇이나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헨리 포드나 잭 웰치 보다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임스 캐머론, 스필버그 같은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공장 하나 갖고 있지 않은 빌 게이츠가 7만 개 일자리 만들면서 최고의 부자가 되는 세상이 도래했다.

지금은 핀란드가 일류국가로 발돋움했지만, 20년 전만 해도 지도에서 사라질 뻔한 위기를 맞았다. 800년간 이웃 소련과 스웨덴의 속국이었던 핀란드가 당시 소련에 기대고 살다가 공산주의 몰락으로 갑자기 의지할 곳을 잃었기 때문이다. 소련에 목재수출을 하던 핀란드의 대표기업 노키아 회장이 자살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핀란드가 궁지에서 헤쳐 나온 비결은 교육혁명이었다. 첨단 쪽으로 산업을 바꾸고 이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를 양성했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여 국가경제를 발전시킨다”고 교육목표를 천명한바 있다. 그러나 우리교육은 여전히 시대와 맞지 않는 주입식, 박제된 공부기계들을 양산하고 있다. 창조적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되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타율에 의해 지나치게 통제하는 것은 개인적인 불행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타율에 의해 길러진 소나 돼지는 구제역 피해를 겪지만, 자유롭게 자라난 멧돼지나 들소는 구제역과는 아무 상관없이 생활력이 강한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사실 광고만큼 창의적 산업은 없다. 15초, 20초의 짧은 시간에 소비자를 설득하고 감동시키기 위해 모든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광고를 창의교육의 툴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리나라 최초로 시행한 한국광고단체연합회의 안목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광고와 청소년교육의 접목은 창의적 인재양성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광고는 역발상의 유머를 바탕에 깔고 있기에 드라이한 디지털 세상에 웃음을 안겨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동안 교과서에 간헐적으로 나오는 기존의 광고교육은 “광고에 속지 말자”는 식의 소비자보호차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광단연이 초중고 교사들을 상대로 7년 째 시행하고 있는 광고활용교육(AIE)은 수강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장수업에서 학생들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광고는 가장 쉽고 재미있는 창의력교육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천재교육 과정에도 상상력 발휘를 위해 광고 제작이 커리큘럼에 들어있다.

우리나라 대표 기간산업인 포스코 공장 입구에 들어서면 ‘자원은 유한하고 창의는 무한하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창의성은 무한한 가치창출의 원천이며 선진화의 견인차이다. 부존자원이 없는 섬나라 영국이 그나마 일류국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광고나 디자인 같은 창조적 문화컨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광고활용 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이 국가발전 전략으로 육성되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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