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삶의 질, 웰빙 열풍과 더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가되고 있는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이 구성원의 직무 성과와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은 조직 고성과 달성을 위한 패러다임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조직 생활만큼 조직 생활 이외의 삶(non-work life)을 중시하는 현대 조직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과 삶의 균형이 실제로 조직 효과성(구성원의 직무 성과와 혁신 행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살펴봄과 동시에 일과 삶의 균형이 직무 성과와 혁신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직무 만족과 생활 만족이 매개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일과 삶의 균형이 말 그대로 일은 물론 생활의 질적 만족을 도모함으로써 조직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매개역할을 하는 직무 만족과 생활 만족 간에 긍정적 교호작용효과(positive reciprocal effect)가 존재함을 강조한다. 연구 결과, 가설에서 설정한대로 일과 삶의 균형은 직무 성과와 혁신 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이러한 관계는 직무 만족 및 생활 만족에 의해 완전 매개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직무 및 생활 만족 간에는 정(+)적 교호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직무 만족만큼 생활에 대한 만족 역시 조직 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한 실무적, 이론적 함의점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