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프로그램에 재현된 자기통치 공간으로서의 서울- 재현 공간으로서의 대도시와 각자도생(各自圖生)하는 청년들
한국언론학회 | 한국언론학회 | 51 pages| 2021.10.06| 파일형태 :
조회 885 다운로드 0
자료요약
<경성 판타지>와 <그곳에 청년이 산다>는 서울의 이미지와 현실에 주목하는 방송 콘
텐츠이다. 이들은 청년들의 삶과 일상, 특히 ‘주거’와 관련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
기를 풀어낸다. 울산 MBC에서 방영되었던 <경성 판타지>는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
들의 서울 판타지와 여행을 그려낸다. 이 콘텐츠는 글로벌 대도시 ‘서울’을 꿈과 희
망이 존재하는 ‘판타지’적인 도시로 재현함과 동시에 그 이면을 함께 보여준다. 도시
현실에 대한 복합적 재현은 EBS의 다큐프라임 <그곳에 청년이 산다>에서도 나타난
다. 이 프로그램은 주거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청년들을 등장시켜 서울에서 자
취하는 개인들의 현실적인 삶에 대해 조명한다. 이 두 프로그램은 한국의 도시, 서
울을 특정한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지점이 있다.
특히, 도시와 청년들의 꿈을 일련의 연계된 이미지로 재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현실을 전면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공간이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은폐하는 담론으로 이용되는 지점과 그 점이 수용자에게 통치
기제로 작동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상상적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경성 판타지>, 서울이라는 공간과 청년들의 삶에 대해 사실적으로 그려낸 <그곳에
청년이 산다>를 통해 미디어가 구성하는 서울의 이미지, 그것이 직조하는 사회적 상
상과 그 이면의 현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두 프로그램에 대한 텍스트 분석과 함께 2030세대 시청자들의 심층 인터
뷰를 병행함으로써 조밀한 현실 사회 속 도시의 기능과 주체의 실천에 관한 논의를
다루고자 하였다. 특히, 앙리 르페브르와 데이빗 하비의 재현 공간과 관계적 공간이
라는 개념적 틀을 활용하여 이를 풀어내고자 하였다. 일상성의 모순을 망각하게 하
는 도시의 특성 및 신자유주의와 공간에 대한 이들의 성찰적 논의가 신자유주의 발
달에 영향을 받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기능과 영향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논의는 서울을 판타지적인 공간으로 재현하는 것과 사
회의 구조적 모순을 잊게 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데에 유용한 관찰점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언론학회 #지상파 #도시 #공간 #청년 #신자유주의
저작권 안내 및 사용범위와 규정
  •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 배포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 저작권 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하단의 “고객센터”를 이용해주세요.
  • 기타는 저작물의 등록자가 정하는 사용 범위와 규정에 준합니다.
  • 위 자료는 한국언론학회 가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료 제공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