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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미디어의 하이퍼 로컬리즘과 지역성 범주 변화 : 부산 지역 기반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 2022.11.11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이 연구는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유튜브 플랫폼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 지역 언론의 유튜브 채널 운영자, 지역의 미디어 시민 단체 활동가 등 모두 11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들 지역 미디어가 서구 사회의 하이퍼로컬 미디어 개념으로 살펴볼 때 어떠한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우선 콘텐츠 제작자들이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지리적 근거는 있지만 새로운 매체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이 갖고 있는 지역성이란 과거처럼 행정 경계에 기반한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정체성에 가깝다. 지역 시민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라는 측면과 지역 이용자가 이용한다는 점, 삶과 밀접한 대형 이슈에서 적극 참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본다면 지역 기반의 로컬 미디어는 시민 참여가 늘어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이들 미디어에서 시민들이 직접 출연을 기피한다는 점은 시민 참여가 활성화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였다. 이들 지역 미디어는 지역 콘텐츠를 통해 지역/글로벌/전국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미디어 활동을 했다. 물리적인 지역 조건 안에서 이들 콘텐츠는 지역의 역사, 사람, 소재, 배경을 다루고 있었다. 또한 여행 가치나 오락적 가치를 콘텐츠에 담아 전국과 세계에 알리고 있었다. 그리고 노동, 인권, 시민 단체가 제기하는 이슈 등 콘텐츠의 보편적 가치를 찾아 지역을 넘어 사회적 연대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조회 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흥미 위주 콘텐츠들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나 사회적 맥락에서 지역성 드러내는데 취약했다. 전통 미디어가 채우지 못한 갭을 시민 미디어가 채우더라도 그것이 지역 사람들의 삶과 반드시 밀접하지 못하다면 지역 미디어로서 정체성이 모호한 점도 있다.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들은 자체적인 수익을 조달할 만한 경제적 재원이 부족했고, 제작자들도 전업 제작 활동이 어려워 대개 다른 직업과 병행하고 있었다. 지역 기반 시민 미디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 원리에 맡겨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장비나 프로그램 제공, 보조금 지급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 콘텐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 제작과 편집 교육, 법률 자문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뉴스 이용, 참여, 출처 인지가 뉴스 미디어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 SNS, 메신저,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을 중심으로 | 2022.11.11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메신저, SNS를 통한 뉴스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본 연구는 디지털 뉴스 환경의 변화 속에서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메신저, SNS를 통한 뉴스 이용과 참여 경험(뉴스 공유 · 댓글 작성), 출처 인지가 소셜미디어 뉴스와 기존의 TV, 신문 뉴스에 대한 신뢰도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그 과정에서 연령과 참여 경험, 출처 인지가 이용량과 신뢰도 사이의 관계를 조절하는지도 알아보았다. 본 연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데이터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3,363명의 응답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이용자는 소셜미디어 뉴스 이용량이 많을수록 소셜미디어 뉴스를 더욱 신뢰하고 전통미디어 뉴스를 덜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소셜미디어 뉴스에 댓글을 많이 작성할수록 소셜미디어와 전통미디어 뉴스 모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소셜미디어의 뉴스 출처 인지 정도가 클수록 소셜미디어와 전통미디어 뉴스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주로 저널리즘의 질적 제고 측면에서만 다루던 뉴스 신뢰를 뉴스 이용량, 참여, 출처 인지 등과 같은 이용자의 뉴스 이용 행태를 통해 설명한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댓글 작성과 출처인지 행위가 뉴스 신뢰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주었다. 이는 뉴스 리터러시 교육과 이용자 참여 활성화를 위해 언론과 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소비하는 팬덤 : 아이돌 팬 플랫폼과 팬덤의 재구성 | 2022.11.11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아이돌 팬 플랫폼이 팬덤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카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커뮤니티 사이트 갤러리/게시판 등을 통해 자생적으로 운영돼왔던 무료 팬 커뮤니티는, 이제 산업자본이 만든 유료기반 플랫폼에 흡수된다. 팬 모집 · 관리부터, 공지사항 전달, 자체 콘텐츠 유통, 온 · 오프라인 굿즈 판매 및 이벤트 예매, 그리고 팬과 팬 간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팬 활동 전반이 팬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팬 플랫폼의 강력함은, 아이돌과 팬이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그로 인해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들)을 구독하고, 자유롭게 댓/글이나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아이돌의 환상을 가르고 나오는 친밀감이 팬들에게 셀링 포인트가 되고, 아이돌- 팬 간 관계는 전에 없이 가까워지는 듯 보인다. 아이돌과 팬이 커뮤니케이션하는 채널과 방식이 바뀐다는 것은, 팬이 아이돌을 대하는 지각과 감각, 그리고 아이돌/콘텐츠의 의미를 구성하고 대하는 방식이 이전과는 다른 것이 됨을 말한다. 팬 플랫폼이 팬 활동의 주된 무대가 되고 팬 플랫폼 없는 팬덤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돌- 팬 간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해 새로운 팬덤의 양상과 의미를 밝히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팬 플랫폼(위버스, 유니버스, 리슨) 이용자 1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다. 인터뷰를 주된 연구방법으로 사용하면서도 콘텍스트적 연구를 지향함으로써, (수용에 중점을 두지만) 팬 플랫폼이 야기하는 팬덤 변화의 안과 밖을 종합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팬덤 관련이론이 팬 플랫폼과 그로 인한 팬덤 변화를 분석하기에 적절하지 않거나 제한적임을 지적하고, 새로운 분석틀인 ‘커뮤니케이션 소비론’을 동원한다. 최근의 대중문화에서 어떤 텍스트들이 수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창작되고 소비되는 흐름을 포착하여, 팬 플랫폼과 팬덤을 함께 설명하기에 적절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보다 입체적인 분석을 위해 여러 학자들에 의해 고안된 개념들, 그리고 다른 자료들을 통해 제시된 관련논의도 함께 활용한다. 둘째, 팬 플랫폼과 그 수용이 보이는 여러 양상들을 드러내고, 그것들이 아이돌 산업과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팬들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짚어본다. 셋째, 앞선 과정들을 토대로 커뮤니케이션 소비로서 팬덤이 갖는 의미를 논의한다.
기업은 ESG를 통해 어떻게 정당성을 확보하는가? : 질적 면담을 통한 실무자 인식의 탐색 | 2022.09.29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기업은 이해관계자로부터 정당성 압력을 받는다. 기업활동이 사회 규범에 부합되어 바람직하다고 인정받아야 생존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당성 확보를 위해 ESG의 실천을 이해관계자들이 기대하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정당성 이론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 실무자 15명과 질적 면담을 수행함으로써, 이 연구는 이해관계자의 압력에 대응하여 기업이 어떻게 ESG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는지 규명하고자 했다. 분석결과 ESG는 투자 관련 평가가 개입되기 때문에 CSR보다 그에 대한 압력이 더 강하게 작동하며, 그 압력은 글로벌 평가기관이나 투자자를 비롯해서 여러 이해관계자로부터 들어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실무자들은 주로 실용적 정당성을 추구하면서, 정당성 압력을 가하는 이해관계자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을 비롯해서 여러 활용가능한 채널로 소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경영 실체와 커뮤니케이션이 괴리되는 디커플링의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향후의 바람직한 ESG 방향을 제시했다. 그동안 뚜렷한 이론적 기반 없이 효과분석 위주로 진행되온 기존 연구와 비교할 때, 이 연구는 의무론적 관점에서 기업 정당화 과정의 구체적인 메카니즘을 미시적으로 규명했다는 의의가 있다.
‘어디에나 있는 미디어’의 이론을 향해 : 기술의 자동성과 제어 개념에 대한 비판적 탐색 | 2022.09.29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술’에 대한 산업적 논의는 비대해지는 반면 ‘미디어’에 대한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논의는 깊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은 미디어와 기술의 개념을 미디어 연구와 인접 학문의 접점에서 살핌으로써, 더욱 확장된 미디어 이론을 제안하려는 탐색적 시론의 목적을 지닌다. 주요 논의는 네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미국 실리콘밸리의 소수 빅테크 기업이 오늘날의 미디어 기술 관련 대중담론과 학술 연구를 주도해온 과정과 그 의미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둘째, 인공지능 등 지능화 미디어를 둘러싸고 구축되어 온 ‘자동성’에 대한 문화적인 상상의 아이러니를 탐색한다. 셋째,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기술’이라는 역설로 상징되는 기술에 대한 제어의 의미를 탐색한다. 넷째, 자동성이라는 기술중심주의와 제어 가능성이라는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어디에나 있는 미디어’의 개념을 제안한다. 이는 미디어의 개념을 ‘먼 거리 작용’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기술중심주의와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 관계로서의 미디어를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조각주체’라는 이름의 플랫폼 호모 이코노미쿠스 : 조각투자, 리셀 또는 조각난 정동 | 2022.09.29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이 연구는 조각투자의 기술경제적 조건을 검토하고, 그 안에서 형성되는 조각주체를 규명한다. 자산화, 디지털 플랫폼의 경제 및 기술 조건을 검토하여 누구나 투자자가 되고 모든 것이 자산화되는 현재 금융자본주의의 본성을 논한다. 그 바탕 위에서 한국 사회에서 진행되는 조각투자의 현실을 분석한다. 금융자본주의는 미시화를 통한 혁신적 금융상품 개발로 시민을 투자자로 변신시키고 디지털 플랫폼은 이 기괴한 변형이 편리하고 쉽게 될 수 있도록 보편화한다. 이 경제기술 기반 위에서 현실적인 불가능성 위에 욕망의 보편화가 진행될 때, 미래의 주인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노예를 부를 때, 이 모순된 상황에서 주체는 조각으로 파열되어 매번 다른 목소리와 태도로 응하고 따르고 들뜨고 좌절한다. 이처럼 조각주체는 고도로 발전한 금융자본주의 및 플랫폼 체제 안에서, 그 자신도 데이터 조각의 형태로 행하고 처리되며 조각의 대상에 투신하여, 욕망과 공포의 조각난 정동을 표출하는 주체다.
가속화의 계기로서의 신 기술-사회 국면과 컴퓨터적 시간성 : 가속화 시대 비판적 미디어 연구를 위한 고찰 | 2022.09.29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이 글은 4차산업혁명부터 지능정보사회 그리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이르는 신기술-사회 국면을 재가속화와 초가속화를 추동하는 가속화의 새로운 계기로 주목하면서 미디어와 사회 변화의 관계를 속도와 가속의 시간성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데 필요한 문제의식을 고찰한다. 연구자는 현대사회의 가속화 현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자원들을 복기하고 지금 시대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새롭게 떠오르는 시간성의 양식과 그 함의를 분석하기 위한 개념적 틀로서 컴퓨터적 시간성의 개요를 그린다. 그리고 우리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시간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필요성을 고찰하면서 현대사회에서 은폐된 시간 체제에 요구되는 시간윤리에 대한 공적 논쟁의 개방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를 위한 학술 과제로 가속화 현상을 초점으로 하는 인공적 시간성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의미에 대한 비판적 미디어 연구를 본격화하면서 기술이 세계를 더 빠르게 한다는 가속화에 대한 단선적 일면적 이해를 넘어서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인공적 시간 구조, 패턴, 양식들의 출현 양상에 대한 분석적인 탐구를 확장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노인의 도시 디지털화 경험 | 2022.09.29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코로나19 이후 도시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를 목적으로 도시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도시 거주 노인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식, 태도, 경험을 살펴보고자 했다. 자료 수집을 위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15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방역을 목적으로 도입된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기존에 존재했던 디지털 기술 모두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 둘째, 노인들은 관계유지, 정보추구, 여가활동이라는 세 가지 동기를 갖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했다. 셋째, 노인들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데 있어 세 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는 신체적 어려움, 인지적 어려움, 그리고 정서적 어려움이었다. 넷째, 노인들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려 노력했는데, 해결 노력의 모습은 노인들이 평소 디지털 기술에 얼마나 친숙한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 이용에 평소 친숙함을 느끼는 노인들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반면, 디지털 기술 이용에 평소 친숙함을 느끼지 않는 노인들은 자녀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했다. 다섯째, 노인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기존에 존재했던 디지털 기술 모두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노인들은 디지털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더하여 노인들은 도시의 디지털화가 그들 자신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 유익이 되는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흐름에 자신들도 적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노인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중요한 학술적, 정책적 함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크기에 따른 영상제작기법 차이에 대한 내용 분석 : 영화, TV, 모바일 미디어를 중심으로 | 2022.09.29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본 연구에서는 화면 크기 (영화, TV, 모바일 미디어)에 따라 샷의 구도, 샷의 길이/밀도 그리고 샷의 움직임과 같은 영상제작기법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매개 정보 처리의 제한용량모형(the limited capacity model of motivated mediated message processing)을 이론틀로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모형에 따르면 인간이 가진 인지적 자원의 한계를 넘어서는 정보가 처리되기 어려우며, 미디어의 화면 크기 및 영상제작기법에 따라 요구하는 인지적 자원이 다르기 때문에 화면 크기에 적합한 영상제작기법이 사용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내용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3개의 미디어(영화, TV 그리고 모바일)에서 흥행도(상, 중, 하)에 따라 표집된 27개의 동영상의 3개 부분(전반부, 중반부, 후반부)을 표집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샷의 구도(클로즈업, 바스트샷, 웨이스트샷, 니샷, 풀샷)와 관련하여 화면 크기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풀샷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클로즈업과 바스트샷이 많이 사용되는 경향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화면 크기가 커질수록 많은 인지적 자원이 요구되므로, 인지적 자원을 적게 요구하는 먼 샷의 구도(예, 풀샷)을 많이 사용하는 반면 인지적 자원을 많이 요구하는 가까운 샷의 구도(예, 클로즈업)를 덜 사용하는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둘째, 샷의 길이와 관련하여 화면 크기가 클수록 샷의 평균 길이가 길어졌고 샷의 밀도가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샷의 길이가 짧고 밀도가 증가하면 수용자의 각성이 증가하여 처리할 수 있는 인지적 자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인지적 자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요구하는 큰 화면에서는 샷의 길이가 길고 밀도가 감소하는 반면 인지적 자원을 상대적으로 적게 요구하는 작은 화면에서는 샷의 길이가 짧고 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해석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샷의 움직임(팬, 트래킹, 틸트, 붐, 줌)과 관련하여 화면 크기가 클수록 트래킹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픽스샷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매개 정보 처리의 제한용량모형의 예측과는 다르지만 기존 선행연구 결과와 일관성이 있다. 결론에서는 본 연구 결과의 이론적 및 실무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확장하고 경합하는 K :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본 K 담론에 대한 분석 | 2022.09.29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한류가 확장 및 심화됨에 따라 이로부터 파생된 기호인 ‘K’의 이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사용된 용어인 ‘K팝’이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로 역수입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후 K는 ‘K드라마’, ‘K콘텐츠’, ‘K뷰티’, ‘K푸드’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지칭하는데에 사용되는 접두어가 되었다. 더 나아가 코로나 19 발발 이후 ‘K방역’이라는 단어가 언론에서 범람하고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K 용어가 등장함에 따라 K는 또 다른 기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연구는 K 담론의 발생과 전개 과정을 탐색적으로 톺아봄과 동시에 이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을 제공하고자 한다. K 담론은 한국 사회의 어떤 영역 및 주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가? K 담론이 생산하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모색하기 위해 본 연구는 뉴스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Kinds)에서 2000∼2021년 사이 국내 주요 일간지에서 생산된 K 관련 기사를 수집했다. 수집 및 정제된 총 7,639건의 기사의 키워드들을 대상으로 워드 클라우드 분석을 시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K 담론에 대한 해석을 시도했다. 우선 K 담론 기사를 11개 분야로 분류하여 살펴봄으로써 K가 어떠한 의미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K 담론의 시기를 K 태동기, K 발전기, K 폭발기로 분류하여 각 시기의 특성을 짚어보고, 특히 K의 정치언어화를 논의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K 담론장 내부에서 경합하는 담론을 세 가지 층위(문화 흐름의 논리와 상품 생산의 논리, 초국적 수용의 차원과 국민적 메시지의 차원, 선진적 기호와 후진적 기호)로 제시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 K의 시장주의적, 국가주의적 차원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계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K 담론을 둘러싼 권력 문제에 대한 심화된 고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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