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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저널리즘을 위해: 김민남 동아대학교 명예교수의 삶과 학문 | 2009.09.03
광고 역사, 철학 및 인물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금년 4월 초 필자는 본인이 편집위원으로 있는 본 학술지의 편집위원장으로부터 단도직입적으로 한 임무를 지시 받았다. 커뮤니케이션이론의 편집위원회 회의에서 이 저널의 특색 있는 코너인 ‘원로교수 대담’에 이번에는 지역에서 존경을 받는 김민남 교수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는 사실과 함께 필자가 그 일을 맡아달라는 요청이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우선은 부끄럽게도 김민남 교수님을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필자가 부산 지역에서 자리를 얻은 것이 2002년이었으니 이때 교수께선 벌써 화갑을 보냈고 2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전임강사로 정신없이 적응하던 시기에 그 분께선 정년을 앞두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인터뷰한다는 것이 피상적이고 상투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선 지리적으로 같은 지역에 있고 또 인간적으로 김민남 교수를 잘 모른다는 것이 오히려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편집위원장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나서 두 가지를 준비했다. 하나는 김 교수께서 쓰신 책을 구해서 읽어 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직계 제자를 찾아 그의 인간적 면모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대체적인 준비가 끝난 어느 날 좌담 일정을 잡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게 왠 날벼락이란 말인가! 교수님은 몇 년 전에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후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었고 게다가 이명증까지 겹쳐 도저히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든 일을 성사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정중한 거절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편집위원장과의 논의 끝에 다소 새로운 형식이지만 김민남 교수에 대한 인물평론으로 ‘원로교수 대담’을 꾸미기로 했다. 기본적인 자료를 구해서 섭렵한 후 어렵게 선생님 댁을 방문했다. 근처에서 주스 한 박스를 사들고 부경대학교에서 가깝게 위치한 아파트 초인종을 눌렀다. 그곳에서 병색이 완연한 초로의 노인이 필자를 어렵게 맞아주셨다.
행복한 삶과 행복한 공동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연구 | 2009.09.01
광고일반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이번 호는 한국적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이론화 작업으로 꾸몄다. 지난해 봄과 가을, 한국언론학회의 정기학술대회 라운드테이블 토론과 언론학전공자에게 열어놓은 편집회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이론 5권 1호의 특집 주제를 잡았었다. 민영 편집위원의 주도 하에 연구논문을 모았고, 정성껏 심사했다. 이 과정에 탈락한 논문이 있다. 또 청탁을 받고서도 연구를 마무리 짓지 못한 분도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어 ‘학해무변(學海無邊)’이라 했다. 이 분들의 연구가 완성돼 학술지에서 빛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