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는 그 개인화와 유비쿼터스한 특성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커머스(M-commerce)의 유용한 도구로 인식되고 사용되어져 왔다. 휴대전화를 효과적인 광고와 프로모션 매체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휴대전화 이용자의 특성과 이용 동기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 동안의 휴대전화에 대한 연구는 기존의 정보기술 분야에서 많이 적용되었던 이론들을 통하여 휴대전화의 특정 서비스(DMB, 모바일 뱅킹, 모바일 쇼핑)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광고에 대한 효과를 이용하려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인 이론으로 기술수용모델(Technology Acceptance Model: Davis, 1989), 합리적 행위이론(Theory of Reasoned Action: Fishbein & Ajzen, 1975), 계획된 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 Ajzen, 1985)등이 있다.
이러한 이론들은 대부분 특정 기술의 특성이나 그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각하는 기술의 장점에 기초한 변인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기술수용모델의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이나 합리적 행위이론의 주관적 규범, 그리고 계획된 행동이론의 행동통제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이론을 적용한 휴대전화에 관한 연구도 대부분 휴대전화 이용자의 이성적인 판단에 근거한 휴대전화 서비스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최근 휴대전화 이용실태를 보면 휴대전화는 더 이상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라 휴대전화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면서 일상을 공유하는 동반자의 개념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휴대전화 이용자의 감성적인 면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휴대전화 이용자의 특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이용자의 감성적인 면과 이성적인 면을 모두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휴대전화 이용자의 감성적인 면, 즉 휴대전화 이용자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대해 갖는 애착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을 통해 모집한 초기 항목들의 자료를 탐색적 요인 분석과 확인적 요인 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척도개발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휴대전화 애착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였고, 이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