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고스피어의 사회정치적 영향력 확대는 PR 연구자들에게 조직체의 핵심적인 목표 공중으로서 블로거들을 분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었다. 전통적인 공중세분화 연구는 그루닉의 상황이론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공중을 전통적인 미디어의 최종 수용자(end-consumers)로서 전제하는 상황이론은 저널리즘 역량을 가진 블로거들을 진맥하는데 한계를 가진다. 이 연구는 상황이론을 수정을 통해 새로운 블로거 공중을 세분화(BPS:Blogger Public Segmentation)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 사회정치적 쟁점에 BPS모델을 대입하여 895명의 블로거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고자 했다. 분석결과 BPS모델에 따른 활동적 블로거 공중이 다른 유형의 블로거 공중들보다 저널리즘적 활동 수준이 높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BPS모델이 블로거 공중을 활동적, 제약적, 잠재적, 그리고 일상적 블로거 공중으로 적절히 분류하는 간명하고 설명력 높은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동하는 소위 파워 블로거나 영향력 있는 블로거를 식별하는 연구가 미비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PR관점에서 쟁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략적 목표 블로거 공중을 식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