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반산업에서 네트워크 효과(밀도)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음반판매량의 선행요인에 관해 살펴보는 탐색적인 연구이다. 네트워크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체(actor)들 간의 연결구조(structure ties) (Nohria & Eceles, 1992)로 정의되고, 이런 조직들의 전통적인 시장이나 위계와는 구분되는 대안적인 지배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의 음반시장에 대한 연구들은 가시적인 현상들만 분석을 시도하였으므로 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네트워크 이론과 음반사업의 구조적 특성을 토대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음반산업협회에서 발표하는 가요음반판매량 순위차트에 오른 음반을 대상으로 가수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음반제작의 참여자(기획사,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사이의 네트워크 밀도와 그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탐색적 실증분석을 시도하였다. 동시에, 일반적인 음반판매량의 선행요인들을 찾아보고 네트워크 밀도의 영향력은 이미 알려진 선행요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한지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