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시작되고부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하는 욕구는 현대의 `정보혁명`, `디지털혁명`의 시대에까지 이르게 했다. 이러한 디지털혁명 시대의 매체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 컴퓨터라 할 수 있으며 그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아이콘(Icon)이다. 아이콘이라는 개념은 현대로 오면서 컴퓨터 화면 속 인터페이스 도구의 하나로서 보다 단순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그림기호`로 발전되었다. 현대인이 자연스럽게 접하는 비언어적 소통체계인 그림기호는 생활 속으로까지 그 적용범위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가상(픽션)과 현실이미지 사이의 영역구분도 모호해지는 등 공간의 인식개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상세계인 컴퓨터 모니터 속의 아이콘의 디자인은 명확성, 방향성, 인지성, 선호성 등의 커뮤니케이션적 호용성이 있는데, 현실 세계인 대지 위의 건축공간에 이러한 아이코닉 디자인이 적용된다면 목적을 가진 공간이 그 목적을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로 연구를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