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가 광물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근래 들어 상당한 붐을 일으키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미미하므로 단순한 붐으로만 치부하기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진정한 가치를 밝혀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가장 한국적이고 특색 있는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의 흙과 원료로 제품을 개발해 다른 나라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가치를 부여해야만 한다. 그 원료에 의한 도제 소지의 효능을 연구함으로써 한국 도자의 맥을 잇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풍부한 원료를 이용하여 30%에 달하는 도자기 원료 수입에 대한 대체효과에 의하여 원가절감을 꾀할 뿐만 아니라 생산수율도 뛰어난 도자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고유의 독특한 특성을 갖는 전통문화를 되살린다는 명목도 중요하지만, 침체일로에 있는 도자기 생산업체들로 하여금 기능성이 부과된 도자기를 생산, 수출 및 내수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을 상실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다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현대사회의 특성에 맞는 기능성을 가진 도자기 소지의 가능성을 규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