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크리에이티브만으로 평가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특히 올해는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 캠페인이 10주년을 맞는 해라 더욱 뜻 깊게 느껴집니다.

변함없이 ‘미떼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 ‘미떼만이’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핫’초코이기에, 미떼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더 따듯하게 녹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씁쓸한 바람이 많이 불었던 올해에는 더욱 따듯한 위로와 미떼 한 잔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미떼 캠페인의 시작은 늘 ‘가시찾기’였습니다. 모두가 ‘미떼답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던 이야기들 속에는 ‘머리를 때리는 한방의 몽둥이’가 아닌, ‘가슴속 깊이 박힌 작은 가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가시는 유독 찾기가 힘들었는데요, 10년째 동일한 슬로건으로 이끌어온 캠페인이기에 전작을 넘는 후속작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아이스 음료를 마시는 이른 여름부터 수십 개의 아이디어를 찾고, 거르기를 시작했습니다.

여고생 모델인 김솔양과 기주봉 선생님의 케미가 친 딸 - 친아버지 같아서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특히 김솔양은 이번 광고가 데뷔작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연기 대 선배인 기주봉 선생님 앞에서도 천연덕스러운 딸 연기를 펼쳐 촬영장을 술렁이게 했습니다.

‘ ‘다녀왔습니다’가 참 고마운 요즘‘ 이라는 메시지가 자칫 무겁게 들리지는 않으면서도, 메시지의 진중함 역시 잃지 않고자 했습니다. 대행사보다 더 과감하게 크리에이티브를 사주시는 광고주와, 늘 미떼 광고와 함께해 온 감독님과 스탭들이 있기에 어려움 없이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나 매체물량 같은 외부적 요소에 휘둘리지 않고 누구보다도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광고인이라면 그 어떤 상보다도 영예로울 수밖에 없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 앞에서는 모두가 철저하게 자유롭고 평등합니다. 그러나 저마다의 아이디어는 각자스스로가 처음부터 온에어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발전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높인 완성도의 한끗차가 결국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떼 광고는 한 번도 특별한 주문이 없었지만 늘 특별한 광고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올해 광고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굳이 꼽자면 '과감해지셔도 괜찮다'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오랜 파트너인 만큼 저희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주신다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그런 배려 때문에 움츠러들지 않도록 최대한 힘을 더해 드리려 했습니다.

미떼 광고는 저희보다도 더 애착을 가지고 만들어주시는 대행사와 감독님, 여러 스탭이 있기에 이런 영광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지난 10년간의 미떼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10년의 미떼에 대한 부탁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믿고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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