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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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 때’ 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광고가 있다.
바로 미떼!
경험상, 같은 포맷으로 내용만 갈아끼우는 시리즈 광고는
해가 갈수록 신선감을 잃기 쉽다.
그러나 미떼 시리즈는 해마다 신선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여
필자의 편견을 보란듯이 깨부수었다.
이번 미떼 광고도 그 어떤 전작들보다 큰 울림이 있다.
‘다녀왔습니다가 그저 고마운 요즘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무덤덤한 카피에 필자는 눈물이 핑 돌았다.
구구절절 설명을 안써도 2015년을 살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이 카피의 울림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광고 카피가 꼭 화려한 수사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트렌디한 신조어를 쓰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만 찾는다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이 카피는 잘 보여주고 있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축처져 있는 것만 같은 우리들,
그래도 미떼 광고가 있어 그저 고마운 요즘입니다.
자주 볼래야 볼 수 없는 광고. 첫눈 오듯이 기다렸다 봐야 하는 광고.
그렇게 밀당 하듯 1년에 한번 보는 광고, 핫초코 미떼.
이번 광고는 피식 웃지 못했고, 덜컹 하고 심장이 내려앉은 듯 했습니다
“다녀왔습니다가 그저 고마운 요즘입니다"
이 카피 안에 얼마나 많은 뜻이 담겨있는지 모두가 공감할 테지요.
올 한해 우리 가슴 속에 커다란 상처이자 숙제로 내려앉은 소재를
덤덤한 일상 속에 무심한 듯 툭 끼워놓은 이 심플한 광고에 많은 심사위원들이 표를 모았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라는 말, 오늘 하루 잘 마쳤고 온전한 몸으로 집에 돌아왔다는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귀하고 고마운 말이라는 것을 이 광고가 다시 느끼게 해주네요.
1년에 한편이지만 자기만의 브랜딩을 꼼꼼하고 성실하게 만들어가는 미떼 광고에 함박 눈 같은 찬사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