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OTT콘텐츠 ‘더 글로리’의 인기로 촉발된 위험이슈 확산 효과를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는 두 단계로 진행되었으며, 우선 1단계에서 ‘더 글로리’의 이슈 확산 효과를 확인하고 2단계에서는 해당 콘텐츠 시청자 공중의 위험 이슈 관련 커뮤니케이션 행동을 검증했다. 연구 결과, OTT콘텐츠 ‘더 글로리’ 공개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뉴스 보도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임계치를 넘어서는 멱함수 법칙이 확인됐다. 또한, 위험 이슈 확산 효과가 확인된 인기 OTT콘텐츠 시청 공중의 구체적인 위험 커뮤니케이션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 서베이 연구를 실시한 결과, 콘텐츠로 야기된 공중들의 의사사회 상호작용과 학교폭력에 대한 위험인식이 커뮤니케이션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드라마의 위험을 자신의 위험이라고 감정이입하는 정서적 의사사회 상호작용형 시청자는 학교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할수록, 정보를 전달하는 행동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드라마의 위험을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인지적 의사사회 상호작용을 보이는 시청자는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판단할수록 정보 전달 행동이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범죄위험 이슈 확산 효과를 갖는 인기 OTT콘텐츠 소비로 인한 공중의 의사사회 상호작용이, 범죄위험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고, 해당 이슈에 대한 공중의 커뮤니케이션 행동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범죄위험에 대한 바이럴 커뮤니케이션 대상 공중을 선정·분류하거나 소통 행위를 예측하는데 있어, 인기 OTT콘텐츠 소비와 이에 따른 의사사회 상호작용을 세분화 기준으로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적·실무적 함의를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