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광고대상 3관왕을 휩쓴 제일기획의 프로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2.12.29 03:53 조회 1799

대 상
TV영상, 인쇄, Craft

 

비스포크 오리지널 시리즈

광고회사 제일기획 │ 제작사 GUT │ 브랜드 비스포크 



(왼쪽부터) 제일기획 조석현 프로, 김수연 프로, 정재윤 프로, 이슬기 CD, 김지해 팀장, 위소운 프로, 서가영 프로, 박하빈 프로







천편일률적으로 화이트 혹은 메탈만이 강세였던 냉장고 시장에다양한 컬러와 모듈, 그리고 기능까지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는 런칭과 동시에 국내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런칭 이후에도, 맞춤 가전 이미지를 지속 강화하며 브랜드 우위를 확보해 왔고, 이제는 충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더 나아가 보다 구체적인 기능과 비스포크만의 기술력까지 보여주고자 했다.




Q. 수상작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스포크 출시 4년차를 맞아 진행한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 캠페인 ‘비스포크 오리지널 시리즈(BESPOKE ORIGINAL SERIES)’ 광고입니다.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다양한 타깃의 모습을 그와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나 넷플릭스 컨텐츠처럼 위트있게 표현해보았습니다. 


Q. ‘비스포크 오리지널 시리즈’의 테마를 선정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항상 광고의 시작은 브리프인데요. 동그란 얼음이 나오는 기능이나 육즙의 손실 없이 고기를 해동하는 기능, 1도어 와인 냉장고 등 비스포크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극대화해서 타깃들의 라이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설원 속의 암자, 우주선, 가상공간 등 색다른 공간까지 설정하게 됐습니다. 


Q. ‘RESPECTED BY BESPOKE’를 메인카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취향을 존중한다’라는 비스포크의 기본 철학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올해 고급 라인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라인과 인피니트 라인을 통합할 수 있는 카피가 필요했고, 이제는 취향의 맞춤을 넘어 ‘어떤 깊이의 취향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아 ‘RESPECTED BY BESPOKE’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Q. 메인카피 외에 ‘와인은 사무용품입니다.’, ‘오늘의 한자는 얼죽아입니다.’ 등의 카피도 위트있었는데요. 해당 카피가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이번 비스포크의 새로운 기능들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상상했습니다. 작년까지의 비스포크는 다양한 취향을 맞출 수 있었다면 올해부턴 심화된 취향까지도 맞출 수 있었기에. 그런 심화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자기소개처럼 카피를 구성해보았습니다. 그냥 저녁 식사에 와인을 즐겨 마시는 사람보다는 아이디어가 안 나올 때 에 마실 수 있도록 와인이 언제나 책상 근처에 구비된 그런 사람이라면 뭐라고 자기를 소개할까? 라고 상상하며 써본 카피입니다.





Q. 비스포크 광고가 BGM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광고에 ‘크리스토프(Christophe)-알린(Aline)’ BGM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요?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느낌을 주면서 끝까지 영화적인 무드를 유지할 수 있는 노래를 찾다보니 이 노래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사실 알린의 다양한 버전들의 노래가 있었는데요. 그 중 크리스토프 버전이 비스포크 광고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Q. 인쇄 광고의 경우 한 편의 영화 포스터 같았습니다. 영화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각자 가지고 있는 취향을 어떻게 좀 더 아이디어틱하게 보여줄까 고민했을 때, 사람들이 자신만의 장르의 영화에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사람의 인생은 시트콤 같고, 어떤 사람은 코믹영화 같고 또 다른 사람은 진지한 인디영화 같기도 한데 그 자체를 하나의 광고 형태로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Q. 카피, 영상미, BGM 등 완성도에 신경을 많이 쓰신 흔적이 보여, Craft 부문 대상까지 수상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번 광고는 수공예 작업을 했다고 할 정도로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쓴 것 같은데요. 앞서 언급한 카피, 음악, 아트 세팅 하나하나가 다른 장르의 영화처럼 보이기 위해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캐스팅 부분에서도 영화적 무드를 낼 수 있으면서 다른 미디어에서 자주 보이지 않고, 리얼리티있는 모델을 찾았고, 마지막 편집까지 정말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광고입니다. 






Q. 광고를 통해 기대하는 브랜드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존의 냉장고 광고는 신선한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비스포크는 독특하게 브랜드로서 좀 더 자리 잡고 싶어 했습니다. 맞춤 가전 이미지를 지속 강화하며 브랜드 우위를 확보하게 된 광고 캠페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취향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 광고로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비스포크 광고가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작으로는 최다 수상입니다.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안 믿기는데요. 광고를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많은 스태프, 광고주 그리고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땀 한 땀 광고를 만드는 모든 광고인들이 더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DZ#광고계동향#스페셜이슈_인터뷰#제일기획#3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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