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1] 광고회사에서 햄버거를 판다고? 오래와새·폴트버거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0.08.27 04:03 조회 8814
  
Interview
글 정현영 / 사진 천효진
 
 
도산공원 근처에 ‘폴트(FAULT)버거’라는 핫한 햄버거집이 생겼는데 광고회사에서 하는 거래! 소문을 듣고 궁금해 졌다. 광고회사가 왜 햄버거 가게를 냈을까? 오래와새 윤성호 대표를 만나기까지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홈페이 지도 없고 연락처도 없고, 다행히 페이 스북에 3년 전에 올린 게시글의 이메 일 하나를 발견했다. “요즘 광고 하시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던 한마디. “예 하긴 하죠~” 이 대답에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 궁금함이 더 커졌다.
 
오래와새의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홈페이지도 없고, 온에어 되는 광고가 예전만큼 많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
회사 창립 이후로 거의 십년 동안은 홈페이지 만들 여유도 없이 바빴던 거 같아요. 굳이 알리지 않아도 찾아올 사람은 찾아온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찾아가서 문을 두드리거나 하진 않았던 거죠. 광고회사의 근황이라는게, 온에어되는 광고가 말해주는데 전보다 양적으로 줄어든 건 맞고요. 올해 초에 LG전자 스타일러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광고가 나간 이후로 특히 뜸했으니까 궁금해 할만하죠.
 
2017년까지는 활발하게 광고를 제작하신 것 같던데 아마도 그 시기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격변의 시기였던거 같아요. 오래와새도 영향을 받았었나요?
그 당시 광고회사들이 광고(ATL)하다가 디지털로 바뀌어야 한다고 그쪽으로 많이들 갔죠. 그때 한창 나오던 말이, TV광고의 시대가 끝났다는 거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오래와새는 넘버원 브랜드도 많았고 광고주 인바이트도 많았어요. 회사 경영 측면에서는 크게 실감을 못했지만 캠페인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다보니 디지털에 대한 광고주 요청이 있어, 저희도 디지털 파트를 보강할지 고민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자극적이고 단발적인 디지털광고를 만드는 일이 즐겁지가 않더라구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너무 휩쓸리지 말자, 근본의 힘을 지켜나가자, 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단순히 광고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집단이니까 솔루션의 방법론이 꼭 디지털 광고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