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것들의 의미 있는 반격
2019.07.10 12:00 CHEIL WORLDWIDE, 조회수:342
주변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매체로 활용하는 앰비언트 광고는 미디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겐 재미와 공감까지 선사한다. 일상적 환경과 사물이 미디어로 깜짝 변신한 사례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 삼성전자 홈페이지(samsung.com)

스위스의 대자연과 도심에서 어른들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 뭔가를 열심히 찾아다닌다. 이들이 찾는 것은 바로 갤럭시 S8. 스위스 전역 22개 장소에서 12일 동안 진행된 캠페인은 갤럭시 S8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메시지’ 대신 ‘놀이’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카멜레온처럼 모습을 바꾸며 지형물 속에 숨어 있는 갤럭시 S8. 찾아야 좋은 걸까, 못 찾아야 좋은 걸까? 

저는 10분 먼저 도착해요  

 
 
▲ 미니의 캠페인  

BMW 미니는 내장된 네비게이션이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가장 빠른 지름길을 안내한다. 는 이런 기능을 오프라인에서 구현한 캠페인이다. 눈앞에 목적지가 있지만 담장이나 울타리 때문에 빙 돌아서 가야 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터. 이 캠페인은 보행자의 동선을 가로막는 곳에 문, 계단, 사다리 등을 설치해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제발 말려 주세요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제발 말려 주세요> 캠페인 

지하철역 공중화장실마다 설치된 핸드드라이어와 ‘말리다’라는 단어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해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를 장려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광고. 열에 반응하는 특수 잉크로 제작된 포스터는 평상시에는 “제발 말려 주세요”라는 글귀만 보이지만, 열이 가해지면 학대를 받고 있는 아동의 얼굴과 함께 “아동 학대를 말려 주세요”라는 글귀가 나타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필히 손을 씻고 물기를 말려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가격표, 버리지 말고 손목에 차세요 

 

 
 
▲ March For Our Lives의 캠페인  

옷이나 물건에 붙어 있는 가격표는 구매 후 곧장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신세. 하지만 March For Our Lives가 만든 가격표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총기 범죄를 규탄하고 총기 규제를 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March For Our Lives는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된 시위로, 는 이들의 집회와 활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가격표를 제작, 온라인을 통해 배포한 캠페인이다. 이 가격표를 다운로드한 사람들은 그 금액만큼 기부를 하게 되며, 몸에 지니면 March For Our Lives를 지지한다는 징표가 된다. 별것 아닌 가격표도 훌륭한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캠페인.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