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의 CF이야기 - 국민은행 편
기사입력 2008.08.04 12:00 조회 10896


15초 광고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단 한편의 광고로 최고의 유행상품이 되거나, 그대로 침몰되는 요즘의 광고시장! 하루에도 몇 편 식 쏟아지는 광고. 그 치열한 광고시장에서 살아남은 광고들의 경영전략과 성공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가 많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알리는 광고도 있다. 생활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돈’을 맡는 은행은 기업의 이미지와 각종 서비스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또 철저히 신뢰를 심어줘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IMF가 오기 번에 ‘탄탄한 은행’임을 강조했고, 김연아 선수가 세계 1등이 되기 직전에 모델로 계약하는 등의 선견지명 있는 광고 집행으로 유명하다.

▶ 미디어믹스전략

은행은 기업활동은 전국민의 관심사이다. 은행 측에서는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광고로 표현해야 하고, 신상품도 알려야 하며, 세계화에 발맞추어 해외에도 광고를 해야 한다. 노부지점장은 미디어믹스 전략을 택했다. 강한 전파력을 가졌지만 15초라는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TV는 기업광고를, 가독성이 좋은 지면 광고를,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구전 광고를 집행했다. 또 기업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용 CF도 제작했다.
“ 기업광고용 TV CF는 함포지원, 상품 및 서비스 등의 정보전달성의 지면광고는 탱크, 구전광고는 보병들이 고지를 점령하는 전략이죠.”라는 노부지점장의 전략은 쉬운 듯 강력해 보인다.

▶ 광고 속에 녹아 든 경제사



국민은행은 1960년대 지면광고를 시작으로 고객들과 첫 대화를 시작했다. 초창기 TV CF는 자연이라는 소재로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힘들 때 아버지처럼 따듯한 손길이 되겠다는 등의 따듯한 이미지를 강조해 서민의 광고로 이미지를 전환했다. 1997년에는 IMF가 닥쳐왔고, 국민은행은 한 발 앞서 탄탄한 은행임을 강조하는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기 적절한 광고라는 평을 받는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사회적으로 금융교육에 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00년부터는 금융교육과 관련한 광고를 만든다. 늘 한발 앞선 광고로 화제가 되고 있는 국민은행은 최근 국민남매 김연아와 박태환을 모델로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 모델 인 파파라치



국민은행은 모델 이슈 제조기라고 과언이 아닐 만큼 특별한 모델 캐스팅으로 유명하다.

국내 1등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국민은행의 키포인트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내 1등의 자리를 넘어 피와 땀의 노력으로 세계 1등이 된 국내 각 분야 1인자들이 기업이 나타내고자 하는 이미지와 같다고 생각해서 모델로 발탁했다. 이승엽, 김연아, 박태환, 비보이 갬블러크루, 장윤주 등 국민은행을 거쳐간 모델들은 언뜻 보기에 공통점이 없는 것 같지만 세계일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영광의 얼굴들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
국민은행의 광고를 책임지고 있는 노영일 부지점장은 “스포츠스타의 노력과 땀방울을 통해 최고가 되고자 하는 모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은행의 모습과 닮았다.”며 모델 채용에 관해 말한다.

조선닷컴 이희진 기자는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 화려한 승리 속에 고뇌와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 있고, 그러한 인간적인 면이 소비자 감성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국민은행 기업 PR모델이었던 패션모델 장윤주는 세계를 누비는 패션모델로 늘 패셔너블한 모습이 익숙해 은행 광고모델이 되었을 때 주목을 받았다.
“ 제안 받았을 때 놀랍기도 했지만, 동양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어 흔쾌히 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은행과의 합작품을 추억한다.

본 기사는 대한민국 No.1비즈니스채널 비즈니스 앤 의 ‘박찬희의 CF이야기’(매주 목요일밤11시)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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