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reative] 2020년 슈퍼볼 광고로 시대읽기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0.07.22 01:46 조회 1584
 
 2020년 슈퍼볼 광고로 시대읽기 
 
지난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제54회 슈퍼볼. 매년 NFL의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벤트로 손꼽히는 슈퍼볼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각 쿼터 사이 진행되는 광고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슈퍼볼이 끝난 후 광고 선호도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수많은 분석 기사들이 쏟아지고,소비자들 사이에서 광고에 대한 언급량이 높아지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이처럼 슈퍼볼 광고라는 타이틀 자체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한번의 광고 집행을 위해 천문학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슈퍼볼 광고에 기업들이 앞다튀 뛰어드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매체비가 투입되는 만큼 기업들은 광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공감을 유도해야 성공적인 광고로 평가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메이커 관점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볼 광고를 보면그 시대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의 광고들만 봐도 경기가 어려울 땐 감성적인 따뜻한 광고들이,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반이민정책을 펄칠 때에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광고들이,미투 운동이 확산될 때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슈퍼볼 광고는 향수를 자극하는 광고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려는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가 유행하듯이 미국에서도 레트로가 유행하고 있는 것일까요? 올해 슈퍼볼 광고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광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향수를 자극한
Jeep “Groundhog Day”
 
올해의 슈퍼볼 광고는 2월 2일,‘Groundhog Day’라 불리는 미국과 캐나다의 민속적인 축제일에 열렸습니다. Jeep는 이 날짜 자체를 광고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1993년 개봉한 동명의 유명 영화 ‘Groundhog Day를 패러디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타이틀로 개봉한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빌 머레이(Bill Murray)를 광고에 그대로 등장시키고,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다만 영화처럼 반복되는 하루로 괴로워하기보다는 오히려 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을 즐기며 Jeep Gladiator를 타고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표현 했습니다. 흐른 세월만큼 연륜이 느껴지는 Bill Murray와함께 한때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에 대한 추억을 재소환한 이 광고는 Ad Meter의 설문조사에서 1 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