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정경(扶危定傾 )의 자세로 광고 산업의 번영을 도모하는 한해
2015년 을미년이 지고, 2016년 새해가 밝은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습니다. 모두들 연초에 계획한 바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지난해 우리 광고계는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하였고, 더불어 해외 유수의 광고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질적, 양적 성과를 모두 이루어낸 한 해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광고 시장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된 한 해였습니다.
특히 O2O, MCN 등과 같은 새로운 키워드들이 주목을 받으며 광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옥외광고 시장과 지상파 방송 광고 등에는 규제 완화 정책이 일부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위한 노력들은 2016년에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국내 시장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와 기업의 투자 감소 등을 둘러싼 이슈들로 인해 광고 시장의 불황을 예측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속에서 광고 시장 내에서의 다양한 경쟁 상황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제20대 총선, 브라질 올림픽 등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고, 이는 광고 시장의 기회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기회를 지렛대 삼아 악재를 뛰어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급변하는 광고 환경 속에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못됨을 바로 잡는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의 자세로 광고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광고는 경제와 사회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적 문화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더 공고히 다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원숭이를 ‘잔나비’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이 ‘잔나비’에는 날쌔고 민첩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우리 광고계도 잔나비의 날쌔고 민첩한 기운을 이어받아 급변하는 환경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모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뿌리인 광고가 더욱 튼튼하고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고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규제 완화를 비롯해, 광고 산업의 육성을 위한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광고총연합회도 광고계의 구심점이 되어, 광고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광고인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