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24] 해먹남녀 #바이탈힌트
펜타브리드 기사입력 2015.10.30 10:40 조회 4698



 

01. ‘해먹男女’를 서비스 중인 바이탈힌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바이탈힌트는 음식산업을 IT로 혁신하고자 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주력사업은 ‘해먹男女’라는 레시피 추천 서비스인데요, ‘요리고자도 해 먹는 오늘의 레시피!’라는 슬로건처럼, 요리초보남녀를 대상으로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라 보시면 됩니다.


02. ‘바이탈힌트’를 기획하고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평소 현대인의 의식주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혁신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의(義)’는 이전 사업인 클럽베닛을 통해 명품패션커머스사업을 IT로 혁신해 본 경험이 있어요. 벤처기업의 특성상 평생 같은 아이템만 다룰 수는 없기에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한 곳이 어딜까를 늘 고민했는데, 현대인의 의식주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영역인 ‘식(食)’을 다음 목표로 잡았습니다.

요리 문화가 이미 활성화된 미국, 유럽, 일본과 달리 한국은 요리 초보자가 많잖아요. 우리는 이들을 비요리 인구, 즉 요리를 보는 인구라 부르는데요, 이들의 행태에 주목했어요. 수동적 삶에서 자기주도적 삶으로 빠르게 변화됨에 따라 시장에서 3~5년내 ‘음식 산업의 혁신’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조망하며 사업을 준비했죠.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에 쿡방 열풍이 불기 시작했어요. 그 흐름이 푸드테크라는 메가 트렌드로 빠르게 이어져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어요. 일본의 경우 현재 40~50대 남성분들이 쿠킹클래스에 가입하면서 실버산업화가 되고 있는 추세예요. 우리는 아직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연구하며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어요.



03. 푸드테크 혁신의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해먹男女만의 차별점이 있다면요?


[정지웅 대표] 해먹남녀는 “요리를 보는 세대”를 위한 컨텐츠와 앱을 선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예요. 우리는 요리에 익숙한 전업주부님들이 아닌, 쿡방에 열광하는 1인 세대, 즉 해먹는 문제를 매일 고민하는 이들에게 와 닿는 서비스요. 예를 들면 생동감 있는 움짤, 영상 레시피, 쉽고 재밌는 웹툰 같은 레시피 컨텐츠를 개발해 전달하고 있어요. 이미 포화 상태인 평범한 요리 음식 컨텐츠가 아니라, 보면 “(해) 먹고 싶어지는 컨텐츠”를 만들고, 큐레이션 해 주는 것이 해먹남녀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정병윤 부대표] 해먹남녀는 유저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물 기반의 엔지니어와 Business & Contents Maker 출신이 만든 서비스에요. 사실 콘텐츠라는게 가끔은 공허한 사치일 때도 있거든요. 재미와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억지스럽고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많잖아요. 디자이너가 쇼를 위해 만든 옷과 실제로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의 차이 같은. 특히 아이디어가 막힐 때, 컨텐츠를 만드는 에디터(혹은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생각을 사용자나 유저들에게 강요하려는 행태도 보이구요. 해먹남녀만의 차별점은, 다양하고 화려한 요리, 음식, 레시피 서비스가 아닌 고객의 공감과 체험을 끌어내는데 집중하는 파운더들의 의지와 철학에 담겨있지 않을까요?^^


04. 바이탈힌트가 꼭 지키고 싶은 가치나 철학이 사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요.

[정지웅 대표] ‘Vital(생명유지에 필수적인) Hint(암시)’에 내포된 의미처럼 음식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의식주 중에서도 가장 시장과 관여도가 큰 영역이에요. 이러한 전통산업을 IT로 혁신해 플랫폼 사업으로 풀어냄으로써 경직되어 있는 사회 통념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자는 게 우리 철학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 

[정병윤 부대표] 초기 스타트업은 창업자의 생각과 비전이 회사의 전부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바이탈힌트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어려움을 IT로 해결해 주고픈, 인간 정지웅의 작지만 의미 있는 ‘막(act)’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제공한 콘텐츠를 고객이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싶도록 실질적 혜택을 줌으로써, 많은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만, 세상의 존재하는 다양한 불편함과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공통의 가치관입니다.


05. 바이탈힌트와 함께하는 직원분들과 기업문화가 궁금합니다.

[정지웅 대표] 초반에는 클럽베닛 출신 분들이 함께했고, 점차 음식과 요리에 관심 많은 멤버들이 계속 조인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컨텐츠를 창출해내야 하는 회사 특성상 자기주도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있어요. 나인투식스 같은 출퇴근 시간이나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원칙들을 없앴어요. 업무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고 보시면 되요. 또 모든 멤버가 음식과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인지라, 요리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지하 스튜디오에서는 매일 행복한 시식회가 벌어집니다.

[정병윤 부대표] 행복한 기업이 성공한다고 생각해요. 기업이 행복하려면 직원이 행복해야 하죠. 회사 들어오실 때 음료 냉장고와 간식 섹션 보셨지요? 사진 찍어주세요.^^ 사실 조그마한 스타트업이 다른 거대 벤처처럼 해주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우리는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직원들이 다양한 간식들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그 시작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람중심의 경영을 할 때 직원들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게 되요. 요즘 워낙 스타트업형 인재들이 귀하다 보니 그들에 대한 존중은 물론이고 복지나 다양한 문화적 혜택 등 세심한 배려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아 참! 지금 바이탈힌트에서는 개발과 서비스, 컨텐츠 직군에 리쿠르팅을 진행중입니다. 많이 많이 지원해주세요. (갑자기 문화=HR이 되어 버렸네요^^;)





06. 보유하고 있는 푸드콘텐츠의 양이 어마어마해요. 데이터는 어떤 식으로 관리하시나요?


약 1,500개 정도 됩니다만, 양보다 질적인 컨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엄선된 정보만 올라갑니다. 지하 스튜디오에서 요리 과정을 직접 보셨겠지만, 데이터를 가치 있는 콘텐츠로 가공하기까지의 과정까지 꽤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거의 매일 새로운 요리를 만든다고 보시면 되요. 또 요리 아이디어가 남다른 분들과는 ‘매거진 섹션’ 코너에서 협업도 하고 있습니다. 해먹남녀가 추구하는 일정 수준의 퀄리티에 맞추어야 하다 보니 아이디어 제공자 분들과 서너번 정도의 교감 미팅 및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최종 컨텐츠가 완성되는 식입니다.


07. 안드로이드 버전 앱을 출시 후, 고객의 반응과 성장 속도가 궁금합니다.

뜨겁습니다. 3개월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고 성장추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웹과 페이스북을 합하면 3개월만에 30만명의 유저가 저희 컨텐츠를 구독하고 계십니다. 아이폰앱이 10월 중 출시되는데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구독자분들께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지표 외에 인상적인 것은 소비자 분들과 푸드업계 분들의 반응이예요. ‘스토리’라는 커뮤니티 섹션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데, 요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초보분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요리 초보 분들이 실패한 요리 경험담을 올리기도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훈훈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08. 창업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가장 힘드셨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정지웅 대표] 힘든 순간은 매일 옵니다 성장해 나가는 매 순간이 선택이고 새로운 도전이죠. 두 번째 창업이다 보니 사소한 어려움쯤은 그냥 받아들여요.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전략’ 같아요. 스타트업에 적합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기업을 성장시켜나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또 하나는 한정된 예산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야 하다 보니 유혹의 순간들도 참 많이 옵니다. 창업자는 그 모든 순간순간들을 해결하고 이겨내야 해요. 디시젼 메이커이니까요. 모든 결정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매일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하고 있습니다.


09. 바이탈힌트를 운영하시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

[정병윤 부대표] 에피소드 없는 회사나 창업스토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평균 두어 시간 이상은 꼭 대화를 나눕니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걸러가며 편의점 앞에 앉아 몇 시간씩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는 일상다반사예요. 굳이 이 자리에 없는 훌륭한 스탭들과의 에피소드를 내세우고 싶지는 않아요. 그저 매일매일, 대표님과 제가 이야기 하는 다양한 주제들이 다 에피소드겠지요. 영업직도 아닌데, 집에 가면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니까요^^ 


10. 바이탈힌트의 주요 수익 모델을 여쭤봐도 될까요?

[정지웅 대표] 해먹남녀는 ‘요리를 보는 세대’에게, 요리와 음식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요리 플랫폼 서비스계의 네이버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금까지는 양질의 컨텐츠 생산과 각종 사업 기반을 잡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컸지만, 폰이나 웹에서 음식, 요리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의 중계판매 수익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종 목표를 향한 다양한 수익모델 또한 부지런히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병윤 부대표] 앞서 8번에서 언급한 ‘유혹’ 중에서도 수익모델이라는 것이 매우 힘든 순간 중 하나예요. 사실 대표님은 연 매출 100억 수준의 커머스 플랫폼을 직접 설계하고 경영했던 기업가 출신이고, 저는 지난 10여년간의 경험이 모두 무언가를 ‘팔아봤던’ MD 출신이거든요. 수익모델이요? 지금이라도 하라고 하시면 바로 할 수 있고, 왠만한 시장의 수익모델 플레이어들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ㅎㅎ 기본적으로 ‘수익을 위한 돈’의 매커니즘과 사용자와 소비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은 플랫폼을 탄탄하게 쌓아 메인 비즈니스로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돈을 버는 원리는 사실 쉽고 간단해요. 우리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고객이 관심 있어하고 진심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주면 되요. 서로가 원하는 바를 모두 채워줄 수 있는 탄탄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11. 최근 국가간 푸드 커머스 사업 MOU를 체결하셨어요. 간략히 소개 부탁드려요.

[정지웅 대표] 해먹남녀의 플랫폼에서 BM을 전개하기 위한 첫 준비작업이었습니다. 해먹남녀는 요리를 보는 세대를 위한 플랫폼인 만큼, 요리에 해당하는 음식재료나 완제품, 가공식품 등을 쉽게 접하실 수 있는 판매중계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의 식품들이 많아, 해먹남녀의 컨텐츠와 플랫폼을 통해 쉽게 인지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입니다. 1단계는 해외상품의 한국 판매지만, 다음 단계로 한국 상품의 동아시아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요.

파트너사인 ISE커머스는 위즈위드, W컨셉 등으로 프리미엄 패션 쪽에서는 이미 유명한 상장기업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해외구매대행 1세대 기업으로 기억하실 것 같아요. ISE커머스는 미국, 중국, 유럽 등 7개 국가에 상품 소싱 네트워크 및 물류허브를 갖춘 기업으로, 해먹남녀의 컨텐츠와 기술과 ISE커머스의 인프라를 결합한다면, 그동안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혁신적인 푸드 커머스를 선보일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정병윤 부대표] ISE 이후에도 유럽에 본사를 둔 커머스 기반 플랫폼과도 11월중 MOU 및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입니다. 유럽에 워낙 좋은 식품 원자재, 식음료, 키친 관련 상품과 컨텐츠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사실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식재료와 식품들이 아직도 무궁무진하거든요.



12. 바이탈힌트처럼 스타트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많은 분들이 도전하시지만 스타트업은 확률이 매우 낮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에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창업가에게 필요한 2가지 정신을 말씀 드리면,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끊임없이 연마해 시장이 원하는 트렌드와 접목시키는 힘을 키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스스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하나를 위해 99개를 포기하며 인내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절호의 기회들을 절대 놓치지 않을 때 스타트업의 진가는 드러나는 것 같아요. 사업은 곧 삶의 태도와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13. 바이탈힌트의 새로운 계획과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바이탈힌트는 해먹남녀를 바탕으로 오늘 음식과 요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매순간 성장하고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요리인구 비요리 인구 구분 없이 오늘 뭐 먹지? 뭐 해먹지? 고민이 들 때마다 해먹남녀에 들어와 고민을 나누고, 직접 해결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IT 기술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로움이 있는 따뜻한 기업을 꿈꿉니다. 삶에서 결핍된 분들을 음식을 통해 정서적으로 해결하는 그런 사회적인 공간이 될 거라는 확신으로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중입니다.


14. 두 대표님의 개인적인 꿈도 궁금합니다.

[정지웅 대표] 전통산업을 IT로 혁신하는 창업가의 꿈은 아직 ing 중입니다. 해먹남녀를 혁신 기업으로 키운 후, 또 다른 전통산업에 끊임없이 도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먼 훗날, 그 동안 쌓아 온 기업경영 노하우와 IT기술을 살려, 사회를 혁신하는데 아낌없이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회를 해킹하는 사회혁신가가 장기적인 인생의 꿈입니다

[정병윤 부대표] 저는 그저 매 순간을 후회 없이, 충만하게 살고 싶습니다. 스스로 공감이 되는 일에 최대한 몰입하며 차근차근 순리대로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최종 목표는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평범한게 제일 어렵거든요^^;




 

Homepage : 해먹남녀 http://haemukj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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