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광고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momentum)을 제시하다. 김용달 J미디어렙 대표이사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5.03.18 11:47 조회 12821


" 작년에 출범한 종합편성채널 JTBC의 미디어렙사인 J미디어렙 김용달 대표이사를 만나 취임후의 동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용달 대표이사는 ‘영향력 높은 콘텐츠 활용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제고하고,
방송사의 전문성에 걸맞는 역할 수행으로 다변화하는 광고시장에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통한 경쟁력강화에 힘쓰겠다’고 비전을 제시 했다. "

인터뷰 · 정리 ┃ 김민정 기자



J미디어렙의 출범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J미디어렙 출범에 이르기까지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J미디어렙은 지난 해 2월 있었던 방송광고대행사업 신규 허가 법인 심사에서 종합편성채널 미디어렙 중 1위를 기록하며 출범했습니다. 종합편성채널뿐 아니라 그간 있었던 미디어렙 허가심사 결과를 통틀어서도 가장 점수가 높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jtbc 광고 사업 총괄에서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찬 경험을 통해 거둔 괄목할 만한 영업실적과 광고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자 하는 저희만의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하여, J미디어렙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미디어렙의 설립과 운영 취지는 마케팅 서비스 제공에 있어 방송사의 전문성 강화에 있다고 봅니다. 방송사 내 여러 분야 중 광고 부문에 특화되어 운영되는 회사이니만큼 그 같은 특성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미디어렙이 해오던 방식과 틀에 수동적으로 머무르지 않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광고 효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적절히 반영된 솔루션을 발굴해내어 광고 시장에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저희가 추진하는 사업들의 궁극적인 방향성입니다. 저희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영향력 높은 콘텐츠를 활용하여, 일반 광고 이외에 다양한 마케팅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제고하고 클라이언트들의 수익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모색 중에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방송광고총량제 및 지상파 중간광고와 관련하여 J미디어렙의 입장 및 대응책은 무엇인가요.
위기 상황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자성과 시정을 위한 노력이 결여된 채, 제도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슈입니다. 유료채널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지상파 3사의 영향력이 훨씬 막강한 것이 현실이고, 제도의 본질적 수립 취지가 건전한 경쟁의 촉진과 균형적 시장 발전의 도모임을 감안했을 때 지상파의 총량제 및 중간광고 도입은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합니다. J미디어렙은 향후의 방송 관련 법안들이 매체별 영향력을 감안하여 공정한 방향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들을 고루 청취하고 입장을 정리하여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취할 계획입니다.


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종합편성채널 입장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시장의 건전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업계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바람직한 경쟁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제대로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단기적인 해결책 모색에 집중하기보다는 타 매체에 비해 방송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왕성한 콘텐츠 생산력과 그 콘텐츠가 갖는 영향력 등의 가치에 주목해야 장기적 발전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근본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정부의 방송광고 관련 정책은 무엇보다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법제 개선 시에는 현행법 내 시장의 파이 확대를 저해하는 요소는 혹시 없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갖가지 제한 규정과 법령의 애매모호함 때문에 아직까지는 크게 확대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유료채널의 간접 광고 및 협찬 시장과 광고 금지 조항으로 인해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TV에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의료기관 및 전문의약품 광고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규제의 이유가 본질적으로 국민 정서에 끼칠 수 있는 영향 때문임을 감안한다면, 광고물의 표현방식 측면에서의 규제 조항 마련을 통해 이 같은 우려는 충분히 불식시킬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책이 지나치게 관리와 감독 중심으로 흘러가 혹시나 시장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책 설립의 본래 취지는 무엇이었는지를 관련 법안 수립 시 계속 되새김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그 중 J미디어렙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러한 발전의 핵심 동력과 향후 더욱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트렌드에 반 발짝만 앞서는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것이 jtbc의 제작 기조입니다.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관심 갖는 주제를 익숙하되 얼마나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루느냐 하는 부분이 관건입니다. jtbc 콘텐츠들이 이루어낸 성과들은, 현재를 움직이고 있는 트렌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최적의 스토리 라인과 포맷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는 <비정상회담>에의 열광적인 지지로 나타났고, 대중에게 친숙했던 인기 포맷을 살짝 비틀고 다른 스토리를 덧입힌 결과 <히든싱어>라는 히트 프랜차이즈 콘텐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다양한 실험과 성공의 경험은 저희로 하여금 시청률 외에 콘텐츠가 생성하는 영향력과 파급력의 중요성에 주목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대중들은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콘텐츠에 개입하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해 활발히 회자되고 끊임없이 담론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형태로 확대 재생산되는 콘텐츠가 변화된 미디어 소비행태에 적합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높은 이슈 가치를 지닌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현재 미디어렙 환경의 변화로 다양한 미디어렙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협력을 통한 업계 발전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산업이 발전하고 복잡다단한 양상을 띨수록 전문화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자연발생적으로 증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관점에 비추어볼 때 현재 광고를 포함한 미디어 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는 미디어렙들에 있어 분명한 기회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미디어렙과 앞으로 생겨날 많은 미디어렙들은 업계의 새로운 수요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한 도전적 시도를 끊임없이 행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합종연횡에 대한 열린 생각으로 미디어렙 간 공동 판매 패키지 개발, 신규 사업 진출, 글로벌화 등 단순 세일즈를 넘어선 크리에이티브한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고 미디어렙의 상생 가능성 역시 이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범방송계의 일원으로 방송광고 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방송은 콘텐츠 공급자로서 주도적이고 역동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태생적 존재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상파TV광고 시장의 쇠퇴는 이 같은 기본적 역할을 간과한 채 고비용의 의미 없는 프로그램 제작에 몰두했던 결과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의 jtbc와 tvN 등 주요 유료채널들의 약진이 어느 정도의 답을 제시해주고 있지 않나 합니다. 이들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의 유료 채널들의 성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힘은 아직도 유효하며 방송이 여전히 광고주들에게 흡입력을 가질 수 있는 매체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마케팅툴로서의 소비, 유통, 확장은 더욱 활발해지고 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파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책적 지원 역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현재의 시장 여건에 기반하여 뚜렷한 장,단기적 비전을 수립한 후 산업 전체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과 규제의 원칙이 설정되어야 합니다. 건전한 성장 동력 확보와 파이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이 두 가지가 현 시점에서 정부 정책이 목표로 두고 주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J미디어렙이 생각하는 타 미디어렙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앞서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저희를 가장 특징지을 수 있는 요소는 콘텐츠에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양, 장르적 다양성, 그 콘텐츠들의 영향력, 이렇게 3가지 측면에서 타 미디어렙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근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 같은 특성을 지닌 저희 콘텐츠는 일반 광고 상품, IMC 결합 상품, 크로스 채널 상품, 그리고 지속 개발 중인 콘텐트 기반 마케팅 모델 등으로 확장 제공되어, 단순한 숫자로는 표현 불가능한 가치를 담은 마케팅 툴로써 클라이언트들 사이에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IMC 캠페인 집행 시 긴밀하게 구축된 방송사와의 협조 체계를 통해 신속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지상파 기반 미디어렙과 다른, 또 하나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문, 잡지, 온라인, 스크린 등 카테고리를 망라하는 계열사 미디어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공하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은 오직 저희만이 구현 가능한 유일무이한 경쟁력입니다.

대표님께서는 광고회사 시절부터 매체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으셨습니다. 그간 경험들에서 비추어볼 때 현재 광고 매체 환경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예측불가능성’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메이저 미디어가 득세하고 클라이언트의 니즈가 단순하던 시대로서, 시청률 혹은 열독률만이 매체력을 가늠하는 유일한 척도였고, 업계 종사자들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오로지 rating이라는 지표 아래 미디어와 콘텐츠를 선별했습니다. 이후 케이블TV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대중의 시선이 다양한 미디어로 분산되면서 힘의 이동이 이루어지고 매체 집행에 있어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적 접근의 시대를 지나 콘텐츠 영향력과 이에 따른 수용자들의 관여 수준이 중요해지는, 이른 바 질적 접근의 시대로의 전환이 현재 상황에 대한 적절한 정의라고 하겠습니다. 이 같은 시대의 미디어 소비 행태는 너무나도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오늘날 효과적 광고 집행 계획 수립의 관건은 예측불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 종사하는 그 누구도 현재 상황에 안주해서는 이 같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미디어 환경에서는 활발한 참여와 적극적 소통이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목표 또는 개인적인 삶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멋진 삶을 살았노라 전해주시오.” 우리에게 ‘언어철학’의 대가로 잘 알려진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생을 마감하면서 마직막으로 남긴 말입니다. 그가 생을 마감하기 이틀 전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확실성’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간다면 그가 남긴 마지막 말처럼 멋진 삶을 살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광고 업계 및 미디어렙 업계에서 종사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교훈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최근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들러를 흔히 ‘용기의 심리학자’라고 부르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들러는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이유를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미움 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시장이 과잉경쟁으로 접어들면서 광고 및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인간관계가 과거보다 휠씬 더 복잡다단해지는 현실에서 일에 대한 전문성 함양을 위해 늘 노력하되, 전문가로서의 당당함과 행복해질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종사하는 광고업계가 다시 활황을 보일 날을 기대하면서 우리 모두가 업에 대한 열정으로 성취감을 얻고, 그로 인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미디어렙 ·  종합편성채널 ·  마케팅 ·  전문성 ·  모멘텀 ·  규제 ·  jtbc ·  콘텐츠 ·  차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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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 대체하는 기술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다 ‘언택트’.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 전 국가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새롭게 회자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언택트’입니다. 네이버 포털 뉴스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언택트’가 포함된 뉴스 기사의 수는 약 7400여 건으로 이전 3개월(약 300여 건)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언택트(un+tact)’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조합어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이 저서 ‘트렌드코리아 2018’를 통해 새롭게 제시한 단어입니다.
지상파 콘텐츠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확장 전략과 의미
광고주입장에서 지상파를 바라보자. 여전히 매력적이다. 시장이 파편화되어간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광고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체 미디어를 놓고 광고 플래닝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거래 및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비록 힘이 빠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매력적인 광고 매체다. 그러나 ‘현재’는 ‘미래’가 되기도 하고 ‘과거’가 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과거’다. 광고 매체로서의 지상파 방송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Research] 2019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계동향에서는 국내 주요 광고회사들의 2018년 취급액 및 인원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78개 광고회사에서 설문에 응답했다. 이들 78개 광고회사의 지난해 취급액 합계는 16조4,427억 원으로 2017년 대비(14조7,567억 원) 약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취급액 순으로 종합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이노션, HS애드, 대홍기획, SM C&C 이들5위권 내 광고회사들의 총 취급액이 12조7,418억으로 집계되어 전체 취급액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