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History] 1929년 단성사의 신년사 ‘연두감(年頭感)’
1929년 1월 1일 - 지금으로부터 85년 전, 단성사의 사원 일동 근하신년의 연두감(年頭感) 화두는 순화(純化)였다. 지금은 새 주인 아산 엠 단성사로 이름이 바뀐 한국 최고(最古)의 영화관 - 단성사(團成社)는 1907년 창립됐으며 1926년에 최초의 한국 영화인 <아리랑>을 만들어 상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1935년 10월 1일에는 최초의 유성영화 <춘향전>이 개봉된 곳도 단성사였다. 순화를 내세운 단성사의 전단(가로 12cm, 세로 18cm) 연두감 일부를 보자.
신년사 필자의 실명은 없고, 필명(Pen Name) 홍원생(紅園生)이 있을 뿐이다. 왜 순화를 제창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1920년대 말 조선 사회가 얼마나 혼탁했을까?
Vol. 5. No. 292라는 숫자가 나와 있는 표지에는 장발의 기타 든 멋진 사람의 그림과 DANSUNG WEEKLY라는 영어에서 DANSUNG을 뒤집어 놓은 글이 있다. 단성사의 주보(週報)라는 뜻이다.
8페이지짜리 전단의 여덟째 페이지에는 곧 상영할 < 허. Ben Hur> 영화 제목과 영어로 쓴 “SPECTACULAR CHARIOT RACE SCENE FROM BEN HUR”를 그린 그림이 있다. 그리고 이 전단 4~5페이지에는 < 허>에 대한 긴 해설이 있는데 그 시작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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