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모비 코리아 대표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7년에 설립된 인모비는 설립된 지 5년 만에 전 세계 165개국에서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네트워크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독립 모바일 광고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2년 반 전에 지사를 설립하였고,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왔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 50여 곳의 모바일 광고 캠페인을 집행하고 있고, 메신저, 게임 등 주요 앱의 글로벌 마케팅과 수익 창출 솔루션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지사에는 서른 명 정도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형식이나 체계보다는 업무의 효율성을 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세는 해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어떤 수준입니까?
해외 광고 시장과 비슷한 흐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보다 짜임새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PC상에서 네이버와 같은 포털이 중심을 이루었던 생태계에서 모바일 광고 시장은 다각화된 생태계로 전환되었습니다. 결국 누구도 강자가 아닌 것이 한국 시장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결국 PC플랫폼에서 강자가 아니어도 누구든 모바일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카오톡의 성공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지요.
지난해 인모비의 나빈 티와리 창립자·최고경영자(CEO)가 한 포럼에서 “모바일 광고는 10년 내에 TV광고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20년간 광고계에 종사하시면서 다양한 매체들의 생사를 가까이서 보셨는데요. 현재 모바일 광고의 성장추세는 어떠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시장의 사이즈로 본다면, 지금까지 국내의 모바일 광고 시장의 크기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는데, 그 이유는 실제 시장의 크기와 기회의 크기를 혼동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내년에는 그 여러 가지 숫자들이 하나의 숫자로 통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사이즈가 900억, 1000억까지도 성장할 것 같지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의 속도, 즉 기존의 PC용 온라인 광고에서 모바일 광고로 넘어가는 속도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이미 지난 2년 동안 국내에서 광고를 집행했던 광고주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이라고 봅니다. 이들이 추가 예산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인지, 기존의 예산에서 캠페인을 집행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 같고, 이 두 가지 요소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내년에는 월드컵과 같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을 많이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 시장도 더 많은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고, 내년에 이룬 성장을 기반으로 그 후년은 더욱 견고한 모바일 광고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검색 형태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검색 광고의 동력이 점차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모바일 광고에 대해 필요성만 인지하던 광고주들의 인식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궁금합니다.
글로벌 전자 기업은 이미 모바일 광고에 있어서 2011년부터 연간 2~3배씩 모바일 예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모바일도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연간 계약 형태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광고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방증이 될 수 있습니다.
매체를 구매하는 광고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 광고효과입니다. 모바일 광고의 효과에 대한 표준자료를 통해 보았을 때 모바일 광고효과는 타 미디어들과 비교하여 어떻습니까?
인모비의 대표적인 상품인 리치미디어 광고는 단순한 배너나 팝업 광고가 아니라 사용자가 만지고 재생하고 흔들어보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광고입니다. 이런 광고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흥미롭게 생각하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광고에 비해 클릭률이 4~5배 이상까지 높은 편입니다.
대기업들이 모바일 광고플랫폼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모바일 광고산업에 어떤 영향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바일 광고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는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대기업들이 인하우스로 모바일 광고를 집행하게 되면 모바일 미디어 자체의 효과에 따라 미디어에 대한 지출이 자생적으로 자라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자유경쟁시장에서 독립된 모바일 네트워크가 서로 경쟁하면서 이 업계가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도 인모비 코리아의 사업목표와 중장기적인 계획이 있다면?
내년에는 브랜딩을 목표로 삼고 있는 광고주들 사이에서 인모비 모바일 리치미디어 광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바일 광고가 디지털 캠페인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포지셔닝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Interview] 김대선 인모비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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