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OLIC] 소녀에게 건네는 달콤한 위로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2.03.23 02:54 조회 9750


3년 만의 TV광고다. 광고의 컨셉트는 무엇인가?
김정환 선임 ː ‘진한 그리움’으로 대변되던 가나의 정체성을 최근 소녀들의 코드에 맞게 전환시켜 전달하자는 전략이었다. 지금의 10대가 가지고 있는 감수성 코드에 맞춰 가나의 진한 그리움을 전달하는 데 과거와는 좀 다르면 좋겠다는 판단으로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기도 하고 또한 혼자 외로움에도 빠져보는 친근한 현실 속 ‘소녀’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류홍준 팀장 ː TV광고로는 3년 만이지만, 소녀 감성으로의 복귀는 6년 만이다. 1980~1990년대의 가나초콜릿이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도 감미롭다’는 카피로 소녀들의 감성을 사로잡았고, 2002년에 접어들면서 ‘진한 그리움’이란 컨셉트가 성공을 거두 면서 10년 가까이 유지해오고 있었다. 이번 광고제작을 시작하면서 기존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시대에 맞게 변화를 줄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다. 잘짜여 있는 코미디보다 리얼 토크가 더 인기 있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소녀의 이미지를 부각하면서도 가나 특유의 소녀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톤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초콜릿이 친구가 되어준다는 스토리다.
고안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서인성 수석 ː 흔히 요즘 소녀들을 표현할 때 톡톡 튀는 개성과 발랄함, 당돌함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혼자 고독해 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들어 심각해진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 그리고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 등으로 밝은 얼굴이면에 어두운 면이 감춰진 소녀들에게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진한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친구를 떠올리게 되었다. 온에어 이후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높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광고를 접한 10대가 자신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며 크게 공감하는 반응 이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지난 밸런타인데이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후문이어서 뿌듯하다.

풋풋한 느낌의 배경음악이 인상적이다.
특별히 제작한 곡인가?
홍수경 대리 ː 요즘 10대가 좋아하는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려고 홍대 인디밴드풍으로 새로 작곡을 했다. 처음 듣고 느낌이 좋아서 통통 튀는 소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가나초콜릿은 신인 모델을 발굴해 스타로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무명의 조보아를 모델로 발탁한 이유는?
류홍준 팀장 ː 아는 선배가 추천한 모델이 조보아였는데 첫눈에 ‘바로 이 아이다!’ 하는 ‘느낌’이 왔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인이 너무 연예인처럼 예쁜 것 아니냐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좀 있었다. 화면으로 비춰볼 때 ‘연예인처럼 순수하고 예쁜 얼굴’과 ‘일반인 처럼 순수하고 예쁜 얼굴’의 간극은 엄청나게 크다는 점을 들어 강하게 밀어붙였다. 사실 내가 완강하게 고집부리는 바람에 김정환 선임이 중간에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김정환 선임 ː 일단 류 팀장님의 안목을 믿었다. 가나초콜릿은 항상 신인 모델을 발탁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채시라, 이미연, 민효린 등 톱스타가 사람들 뇌리에 각인돼 있다. 하지만 사실 해마다 수많은 얼굴이 모델을 하려 했고, 특히 가나초콜릿만의 제품 특징과 매력 덕분에 유명 연기자들도 모델 출연을 선호했다. 그래서 일선에서는 빅 모델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도 있었지만 류 팀장님을 비롯한 우리 팀원 전원은 신인 모델을 발탁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특별히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
이재훈 선임 ː 가장 ‘예쁘게 보이도록’ 하자는 점. 소녀가 가장예쁘고 신비해 보이는 것에 광고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해 버스 장면에서는 좋은 자연광을 사용해 최대한 화사한 느낌을 주려 했고, 조명 하나하나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서 ‘뽀사시’한 소녀의 분위기를 연출하려 노력했다.

소녀의 감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류홍준 팀장 ː 다행히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다. 우리 아이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 세대만이 가지는 감정 변화의 흐름을 좇으려고 했다. 처음 밝히지만 ‘소녀에게 쓰는 편지’라는 주제에 맞게 편지글은 이재훈 선임이 담당했고, 소녀다운 귀여운 필체는 홍수경 대리의 작품이다.
홍수경 대리 : 조금은 어설퍼 보이지만 동글동글 마음이 실린 여고생 글씨처럼 보이려 노력했고,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팀원 사이에 이 글씨체를 ‘수경체’로 부르기도 했다. ‘그거알아? 네가 혼자라고 느낄 땐 늘 곁에 내가 있었다는걸’이라는 자 막을 쓰는 동안 잊고 있던 10대 소녀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이재훈 선임 ː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내야 했는데, 여러 변수로 컨펌이 늦어져서 예상보다 온에어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 초콜릿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코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조마조마해 하던 기억이 난다.
서인성 수석 ː 촬영 당일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 위여서 모델이나 스태프 모두가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얇은 니트와 레이스 치마만 입고도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모델 조보아에게 고마울 뿐이다.

향후 가나초콜릿 광고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나?
김정환 선임 ː 지속적으로 소녀와 현실적인 교감을 나눌 것 같다. 예전엔 초원에 홀로 서서 진한 고독에 잠겨 있던 소녀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현실로 돌아와 그리움과 감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표현하는 요즘 아이들의 스토리를 매치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나초콜릿은 일단 컨셉트를 정하면 10년을 이어가는 브랜드다. 그렇기에 이번 광고 컨셉트를 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다행히 그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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