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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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잡는 회사? 하는 일이 그 닥 멋져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징그럽기도 하고 촌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광고 한 편으로 해충 잡는 회사가 멋져 보이게 만들었다면
정말 대단한 광고 아닌가?
세스코 광고 ‘독약전달의 기술’편.
어떻게 찾아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체에서 찾아낸 에피소드만큼
강력한 임팩트는 없다.
기미상궁개미, 여왕개미 에피소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소재다.
게다가 비주얼 완성도도 뛰어나 과학적인 느낌에 세련된 느낌까지 더해져
세스코라는 회사에 깊은 신뢰감을 갖게 한다.
더불어 ‘바퀴별 맞춤처방’편도 같은 그릇 안에서 조금 다른 소재로
임팩트를 더하고 있다.
좋은 소재를 발굴하고, 좋은 표현으로 아이디어를 잘 살린 크리에이터에게
박수를 보낸다.
공부를 많이 하고 만든 아이디어에
치밀한 완성도를 더한 30초짜리 다큐멘터리.
이번 세스코 광고는 왠지, 꼭 이렇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1초도 다른 곳을 쳐다볼 엄두가 나지 않게
집중시키는 힘이 있네요. 벌레와 해충을 싹 죽입니다가 아닌
어떻게 죽이는지 대한 이성적인 설득이 매우
노련하고 강렬하게 잘 표현된 광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려한 스케일이나 빅 모델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지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목소리를 내는 광고를 오랫만에 만난 것 같아 심사위원 다수의 표를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고 모델 개미에게
연기대상을 수여하고 싶습니다.
파란 액체를 쭉쭉 드링킹 하는 모습이라니....
귀엽기도 하고 잠시 후의 운명을 감지하지 못하는 모습에
안쓰럽기도 했지만, 개미 OK 컷을 건지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을
수많은 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